2020.06.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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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웰컴저축 대표 연임, 디지털 전환 주역 [금융 人사이드] 저축은행 인수부터 성장까지 안착…디지털·외형성장 인정

이은솔 기자공개 2020-03-16 10:55:2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김 대표는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지금의 성장을 이루기까지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웰컴금융그룹의 손종주 회장으로부터 디지털뱅크 도입과 외형 성장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 임원후보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5일 김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3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최종 결정되면 김 대표는 2023년까지 3년의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된다.

웰컴저축은행 내규상 추천된 후보가 현재 이사 신분일 경우에는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를 통해서 선임을 완료할 수 있지만, 웰컴저축은행은 김 대표의 최종 선임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주주총회는 대주주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웰컴저축은행 임추위의 결정을 최종 승인하는 절차라는 설명이다.

웰컴저축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김대웅 대표는 그동안 웰컴뱅크 활성화 등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판단해 임추위에서 재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3년 웰컴금융그룹에 미래전략본부장으로 합류해 웰컴저축은행 설립 토대를 다졌다. 대부금융업체였던 웰컴크레디라인은 2014년 부실 저축은행인 예신·해솔·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지금의 웰컴저축은행을 만들었다.

당시로서는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한 첫 사례였다. 김 대표는 한일리스, 골든브릿지 등에서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축은행 인수합병 실무를 총괄했다.

2017년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손종주 현 웰컴금융그룹 회장의 저축은행 중 최초로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인 '웰컴뱅크'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은행권에 디지털 바람이 불 때 저축은행도 디지털화를 해야 한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비용과 규모 등에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웰컴저축은행의 어플리케이션 출시는 파격적인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1965년생으로 최고경영자로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김 대표는 디지털뱅크 기획 등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웰컴뱅크 이용자 중 80% 이상이 20~40대로 기존에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던 저축은행에 젊은 고객들이 유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IT나 핀테크, 오픈뱅킹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선구안이 있고 열정도 크다"며 "저축은행 디지털 부문에서는 웰컴이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웰컴저축은행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손종주 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웰컴저축은행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자산총계는 취임 당시인 2017년 3월 말 기준 1조 8600억원에서 2019년 9월말 기준 2조 9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저축은행 업계에서 5위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2위를 기록했다.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와 디지털 뱅킹을 통한 효율적 영업의 결과로 분석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임추위에서 상시적으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후보군은 총 다섯 명이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인 장세영, 민광섭, 길이홍 대표이사와 금영섭 웰컴크레디라인 전무이사, 김재식 웰컴저축은행 전무이사가 포함돼 있었다.

다만 이번 재선임 과정에서는 상시 후보군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게 이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표이사 후보군은 현재 대표이사가 재선임되지 않을 경우 차순으로 검토한다"며 "이번에는 김 대표의 재선임이 먼저 결정됐기 때문에 후보군은 임추위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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