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4(화)

industry

[코로나19 테마주 점검]SK바이오사이언스, 단백질 백신 '플랫폼' R&D 착수호흡기 감염질환 장기적 대응책…코로나19 백신도 연구 병행

심아란 기자공개 2020-03-16 08:08:51

[편집자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업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테마주다.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더벨은 이들 업체들의 코로나 관련 R&D 현황을 짚어보고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백질 백신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의 백신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보건당국와 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 대응'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 도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에 도전한다. 백신의 범용성과 상업성을 고려해 '제조 프로세스'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연구하기로 했다. 보건당국과 협력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연구과제 입찰에 참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 합성항원 기반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개발을 시작한다. 국내 업체 중 녹십자도 해당 공고에 지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심사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낙찰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 플랫폼 기술 R&D는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은 빠르게 진행해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 코로나19가 유행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뿐 아니라 사스, 메르스 등 유사한 패턴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백신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파생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백신을 연구한 경험이 있다. 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과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해 특허 출원 단계까지 갔지만 메르스가 종식되면서 관련 연구는 중단했다.

메르스 때처럼 시류에 따라 일회성 연구에 그치지 않기 위해 이번에 R&D 방향을 '플랫폼 기술'로 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플랫폼 기술의 중요한 단계인 생산 체제는 이미 구축하고 있다. 신규 백신이 개발될 경우 안동 L하우스 공장에서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4개의 백신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인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와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선보였다.


◇단백질백신, DNA백신 대비 '안정성' 부각

단백질 백신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다. 독감백신의 경우 세포배양과 유정란 방식이 있다. 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어 유효한 플랫폼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플랫폼 기술이 완성될 경우 백신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DNA백신 중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관계사인 미국의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아직 백신의 제품화 경험은 없지만 플랫폼 기술을 통해 R&D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 DNA백신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에 대한 DNA백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가 RNA계열 바이러스로 플랫폼 기술이 있으면 빠르게 유전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지만 이는 약효가 발현될 때 부작용 등의 문제로 상업화에 난관이 있다"라며 "반면 단백질 백신은 안정성면에선 검증이 돼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