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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테이스티나인, IPO 시동 상장주관사 선정 착수…언택트 시대, HMR 매출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23 13:29: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기업 테이스티나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밀키트(Meal Kit)'의 진화 버전인 '레디 밀(Ready Meal)'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가정간편식 업체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테이스티나인은 코스닥에 입성하기 위해 IPO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장 관계자는 "레디 밀의 강자 테이스티나인이 IPO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증권사 IB와 논의를 거쳐 상장주관사를 최종 선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근래 들어 유통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HMR이다.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채널이 득세하면서 가정간편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외식 산업이 흔들리는 반면 HMR 매출과 배달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언택트 문화는 원치 않는 대인 관계를 회피하는 시대 흐름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HMR 시장은 2018년 3조원 시장으로 성장한 데 이어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총 120여 종류의 HMR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테이스티 명란젓갈'은 누적 판매량이 8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밀푀유나베'와 '비빔밥 세트', '제천 빨간오뎅 떡볶이' 등 프리미엄 HMR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HMR 제품 중 레디 밀 영역에 강점을 갖고 있다. 레디 밀은 5~10분 정도만 데우면 별도의 조리없이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만 모아놓은 밀키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버전으로 여겨진다.


마켓컬리와 쿠팡 로켓프레시, 배민찬, 이마트 SSG, 헬로네이처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들 플랫폼도 HMR을 주력 성장 분야로 꼽는다. 다양한 제품을 철저한 품질 관리 속에서 공급할 수 있는 HMR 기업과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 역시 계약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 업체다.

IB업계 관계자는 "테이스티나인은 HMR 시장의 고속 성장을 토대로 올해 1분기 매출 규모가 이미 전년 반기 수준을 넘어섰다"며 "올해 매출 목표(350억원)를 순탄하게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스티나인은 향후 IPO와 투자유치를 통해 프리미엄 HMR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에 공격적으로 입점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관리 수준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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