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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인베스트먼트, 문화콘텐츠부문 투자 나선다 회수 유리 장점, '인재 영입' 모태펀드 분야 지원

양용비 기자공개 2020-03-25 07:29:4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벤처캐피탈(VC) 코나인베스트먼트가 문화콘텐츠 부문까지 아우르는 VC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영화·공연 부문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문화콘텐츠 부문 강화에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가인 이정훈 이사를 영입했다. 이 이사는 2017년 VC 업계에 입문했다. 벤처투자자로 4년차에 불과하지만 영화 ‘신과 함께’, 퀸 내한공연 등을 발굴하며 문화콘텐츠 부문에서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달성해 주목받았다.

이 이사는 코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기 전 문화콘텐츠 전문 VC인 TGCK인베스트먼트에서 역량을 쌓았다. 앞서 독일의 게임 퍼블리셔와 국내 광고업체 ‘애드콜로니’를 차례로 거쳤다.

그동안 창업초기·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 집중해 왔던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이 이사 영입과 함께 문화콘텐츠 부문 딜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나인베스트먼트가 문화콘텐츠 부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다른 분야에 비해 투자 회수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영화와 공연 등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는 배급사가 정산의 의무를 갖고 있다. 특히 롯데와 CJ 등 대기업이 배급사를 맡고 있어 미정산한 사례도 전무하다.

VC업계 전반적으로 회수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문화콘텐츠 분야만큼은 상황이 다른 셈이다. 업계에선 문화콘텐츠 분야가 타 분야에 비해 회수가 안전한 만큼 향후 투자도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VC인 코나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문화콘텐츠 부문만 지원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문화 계정(모험콘텐츠)과 영화 계정(중저예산한국영화) 등 두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영화를 포함한 문화콘텐츠 분야는 회수에 대한 걱정이 타 분야에 비해 덜하다"며 "영화 기생충이 성공하면서 정부도 문화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 타 VC와 합종연횡해 제안서를 제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문화 계정 모험콘텐츠 분야에 공동운용사(Co-GP)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포스코기술투자,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각각 한 차례씩 Co-GP로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코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기생충에 투자하는 등 문화콘텐츠 부문에 정평이 난 하우스"라며 "펀드를 공동운용할 경우 문화콘텐츠 부문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해 손을 잡고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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