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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테마주 점검]신상철 EDGC 대표 "솔젠트 1~2년내 IPO 목표"4년 전 인수한 선견지명…진단키트 전세계 수출

서은내 기자공개 2020-03-26 07:54:37

[편집자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업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테마주다.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더벨은 이들 업체들의 코로나 관련 R&D 현황을 짚어보고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R 진단기업인 솔젠트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주목받는 비상장 벤처 중 하나다. 자체개발 진단키트가 국내 식약처 긴급사용 허가, 유럽CE 인증, 수출용 허가를 잇따라 받았다.

솔젠트에 대한 관심은 EDGC로 이어지고 있다. EDGC는 4년전 솔젠트를 인수했다. 솔젠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EDGC의 주가가 덩달아 들썩이는 모습이다.
신상철 EDGC 공동대표 겸 솔젠트 회장
신상철 EDGC 공동대표는 25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1~2년 내에 솔젠트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솔젠트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EDGC를 경영하면서 4년 전 분자진단업체인 솔젠트 인수를 주도했다. 솔젠트의 오너십을 유지하며 주요 의사결정 및 경영에 깊이 관여해오고 있다.

현재 솔젠트의 지분구조는 EDGC의 종속자회사 EDGC헬스케어가 보유한 16% 지분을 포함해 신 대표 등 EDGC 측이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신 대표는 개인 관계자들과 함께 솔젠트를 인수했다. 인수한 지분 중 일부를 2018년 45억원에 EDGC헬스케어로 넘겼다. 그 외에 벤처캐피탈 4~5곳이 솔젠트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DGC는 국내 검진 수탁 전문기관인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유전체분석 다이애그노믹스의 조인트벤처로 설립된 곳이다. 신 대표의 솔젠트 인수 결정은 유전체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차원이었다.

신 대표는 "유전자 분석의 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솔젠트를 인수했다"며 "기존 솔젠트 투자자들은 솔젠트가 EDGC에 합병되는 것을 원했다"고 전했다.

EDGC가 주력하는 유전체분석 사업은 'NGS'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몸의 유전자를 전부 분석하는 IT 융합사업이다. 반면 솔젠트는 전체 유전자 중 두세개 이내만 타깃해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PCR기반이다.

최근 솔젠트는 회사몸집을 간소화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구조개선을 이뤘다. 대전 지역에서 두 개 건물에 나눠 사무실을 써오다가 최근 한곳으로 조직을 모았다. 그동안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왔지만 작년 말 사옥을 매입했다.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는 과정에서 EDGC의 역할이 컸다.

솔젠트 경영은 유재형 대표와 석도수 대표가 공동대표로 맡고있다. 유 대표는 연구와 영업, 석 대표는 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구조다. 신 대표는 "인수 후로도 솔젠트 창업주에 회사 경영을 그대로 맡겨오다 작년 말부터 유 대표와 석 대표에게 새로 미션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씨젠 연구소장, 바이오니아 연구소장, 솔젠트 연구소장을 거쳐 EDGC 부사장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다시 솔젠트 대표로 자리한 인사다.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솔젠트는 진단키트의 해외 공급이 화두로 떠올랐다. 향후 진단키트의 국내 판매는 솔젠트가 해외 공급은 EDGC헬스케어가 나눠 담당하기로 했다. EDGC헬스케어는 진단시약과 진단 장비를 공급하는 도매업체다.

신 대표는 "솔젠트는 이미 메르스, 신종플루, 사스 때에도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만들어 전세계에 공급한 바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바이러스 분자진단업체"라며 "솔젠트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으며 1~2년 내에는 코스닥 상장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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