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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래 교보악사운용 대표 '재연임' 성공 채권형 펀드·대체투자 부문 '성장기여' 평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0-04-01 08:04:1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재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연임으로 조옥래 대표는 2022년 3월까지 한 차례 더 교보악사운용을 이끌게 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운용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옥래 대표의 재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옥래 대표는 2016년 1월 취임 이후 2018년 임기 만료 시기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조옥래 대표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로 연장됐다.

조옥래 대표는 2016년 취임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교보악사운용의 당기순이익을 꾸준히 성장시킨 점을 인정 받았다. 채권형 펀드의 선전과 더불어 대체투자 본부가 세를 불리면서 당기순이익과 펀드·투자일임 운용자산(AUM)이 모두 늘었다.

조옥래 대표 취임 이후 교보악사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76억원, 2017년 84억원, 2018년 98억원으로 우상향곡선을 그려왔다. 취임 전인 2015년 당기순이익 62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58%의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헤지펀드 부문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음에도 기관투자자 투자일임액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헤지펀드 청산 여파를 줄여 전년과 같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교보악사운용이 대체투자 부문으로 무게추를 옮긴 만큼 대체투자 부문 성장을 주도해온 조옥래 대표의 임기가 연장돼야 한다는 데에 뜻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조옥래 대표는 2017년 교보악사운용 대체투자 부문을 신설해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인프라와 부동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부문 투자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대체투자 부문의 운용 자산만 전년 동기대비 427% 늘어나는 쾌거를 보였다.

조옥래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재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교보와는 1996년 교보생명 입사로 첫 연을 맺은 뒤 투자사업팀장, 미국 자산운용현지법인장 등을 거쳤다. 2008년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출범할 때 관리담당 임원으로 자산운용에 몸 담다가 2011년 교보증권 경영지원실장으로 잠시 적을 옮겼다. 교보증권 전무로 일하다 2016년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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