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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 오랜만에 블라인드펀드 결성 성사 1000억 규모 1차 클로징…향후 투자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20-04-03 15:17:0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프라이빗에쿼티가 오랜 공백을 깨고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로부터 받은 출자금을 시작으로 자금 모집에 매진, 1차 클로징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까지 과거 투자자산 정리작업을 마무리 지은 KTB PE가 펀드결성을 계기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이날 약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을 마쳤다. 목표금액은 1300억원 가량인데 우선 1000억원 정도로 1차 자금 모집을 완료하고 펀드 등록을 마쳤다. 최종 클로징은 이달 말 께로 예정하고 있다.

KTB PE는 지난해 9월 한국 모태펀드의 3차 정시 출자사업 M&A 분야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블라인드 펀드 조성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태펀드로부터는 36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후 올들어 군인공제회와 노란우산의 출자사업에서도 연이어 위탁운용사로 선정, 각각 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은행과 모기업인 KTB 등으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아 1차 클로징을 성사시켰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KTB PE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KTB PE는 국내 PE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초창기 멤버로 명가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난 몇년간은 투자와 펀딩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6년 기존 인력들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송상현 대표는 취임한 후 3년간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작업에 매진해 왔다. 2016년 초 KTB PE의 보유 PEF는 10개 정도였는데 지난해까지도 정리작업은 계속됐다.

송 대표는 취임 직후 동부익스프레스를 동원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2017년엔 리노스를 오디텍과 TS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KTB2007 펀드의 경우 실트론, 전진중공업, 우양에이치씨, 폴라리스쉬핑, 전북은행 등에 투자한 비교적 큰 규모의 펀드였다. 송 대표는 실트론 지분을 SK그룹에 넘긴데 이어 2018년엔 전진중공업 매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JB금융 지분도 삼양그룹에 팔았다.

2019년 KTB PE는 김형달 부회장을 영입해 펀드레이징 작업 시작을 위한 기초작업을 한다. 김 부회장은 H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14년간 역임, 중소벤처 투자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여러 기관출자자들의 출자사업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중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첫 성과를 이룬 KTB PE는 6개월간의 작업 끝에 오랜만에 블라인드펀드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KTB PE는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자 지난해 펀딩작업과 함께 몇가지 프로젝트 펀드 투자를 진행해 어느정도 워밍업을 했다.

KTB PE는 2019년 4월 에스원피앤피의 구주 80%를 255억원에 인수했다. 에스원피앤피는 국내 최대 독립계 연포장재 제조업체다. 이후 11월에는 에스원피앤피를 인수주체로 해 성원산업 구주 100%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성원산업은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회사들을 고객군으로 갖고 있는 포장용기 생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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