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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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본격화…'폭락장' 리츠도 '저가매수' 기회 [2020 리츠시장 정책효과 점검]배당 소득세 축소, 취득세 감면까지…'고배당' 매력 제고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07 13:33: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을 매각해 주식 투자에 나서는 사례까지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한 것이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우량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단기 주가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몰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배당주 종목은 외면받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올해부터 리츠 세제 혜택이 크게 늘면서 리츠 투자로 벌어들이는 배당금의 '실수령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츠의 고(高)배당 투자매력을 한층 더 체감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폭락장은 우량 리츠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이기도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현재 정부는 취득세 감면 타당성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빠르면 6월께 취득세 감면 방안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중위험-중수익' 배당 주식으로서 리츠 매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소득세 분리과세, 세율 14%→9%…우량 리츠도 저가 매수 '기회'

코로나 여파로 폭락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상장 리츠들의 부침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상장 리츠 중에서 공모가를 방어해 내고 있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하다. 신한알파리츠만 2일 종가 기준 주가가 67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5000원을 상회하는 중이다.

리츠 투자자의 부침은 개인 투자자들의 외면에서 비롯됐다. 연일 개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폭락장세가 우량 기업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증시 급락에도 개인 투자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 3월 31일 기준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43조원을 상회했다. 전주 3월 26일에는 예탁금 규모가 무려 45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 계좌를 개설해 증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대기자금을 일컫는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크게 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하지만 최근 폭락장이 우량 기업뿐 아니라 우량 리츠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2020년 세제 혜택이 본격화되면서 리츠 투자 적기를 맞았다고 평가한다.

과거보다 배당 수익이 더 커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배당' 리츠의 본래 매력이 한층 제고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투자자들이 공모리츠 주식을 매입할 때 5000만원 한도까지는 분리 과세를 받을 수 있다.

원래 배당금과 같은 금융소득은 2000만원까지만 분리과세 대상이다. 이를 초과하면 종합소득으로 합산돼 과세된다. 이 경우 연간 지불해야하는 세금 규모는 훨씬 커진다.

특히 분리과세를 시행하면서 세율까지 반절로 줄여준 점이 부각된다. 공모 리츠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율이 14%에서 9%로 떨어진 것이다. 그만큼 세후 실제 수령하는 배당금 규모는 클 수밖에 없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가 매수와 단기 차익 실현이 화두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리츠 투자도 눈여겨 볼만 하다"며 "올해 공모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배당주 종목에 대한 투자를 원할 경우 리츠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취득세 감면 검토…'공모리츠 활성화' 위한 혜택 지속

정부는 현재 공모리츠를 대상으로 취득세 감면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츠가 신규자산을 편입할 때 취득세를 면제해주는 조치다.

리츠 입장에서는 자산 매입 비용이 줄어드는 셈이다. 여유 자금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리츠들은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도록 규정돼 있다.

주주들에 대한 소득세 분리과세에 이어 리츠 자체에 대한 취득세까지 감면되면 당연히 고배당 리츠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증시 급락 속에서 '저평가'된 우량 리츠의 가치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현재 취득세 감면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 부동산세제과가 담당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모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득세 감면을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우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 받을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예비 타당성 검토를 거쳐 취득세 감면 규모나 방법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빠르면 6~7월께에는 공모리츠시장 활성활를 위한 취득세 감면 조치의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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