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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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FA반도체, 순영업활동현금흐름 두배로 껑충2019년 역대 최대 실적…범핑사업장·필리핀법인 호조 영향

김슬기 기자공개 2020-04-06 08:26:3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SFA반도체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1998년 설립 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SFA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가지고 있다. 2018년까지 적자였던 국내 범핑(Bumping)사업장이 흑자로 돌아선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일 SFA반도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CF가 7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CF가 좋아진 덕에 자본적지출이 증가했음에도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392억원까지 확대됐다. FCF는 NCF에서 자본적지출과 배당급 지급 등을 제외하고 남은 수치다. 2018년만해도 FCF는 마이너스 7억5700만원이었다.


NCF가 개선된 데에는 무엇보다 사업이 잘 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SFA반도체의 매출액은 5889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성장했다. 이는 1998년 설립 후 가장 큰 규모다. SFA반도체는 2005년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연결 기준 실적이 나오기 시작한 2007년 이후부터 대주주가 바뀌기 전인 2014년까지 평균 42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FA반도체는 2015년 관계사인 비케이이엔티와 코아로직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단기유동성 악화를 겪었다. 법정관리절차(워크아웃)을 거치면서 그해 9월 에스에프에이에 인수됐다. 2015년 매출액은 5165억원이었으나 이후 매출은 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외형은 줄었지만 구조조정과 사업개편 등을 통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늘어났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1.5%였으나 2016년 3.5%, 2017년 5.7%, 2018년 7.4%까지 올라왔다. 2019년 6.6%로 다소 떨어졌다.


SFA반도체는 "실적이 개선되면서 현금흐름 역시 좋아지고 있다"며 "그간 적자였던 범핑 사업장의 경우 손익분기점(BEP) 캐파(Capa·생산능력)를 넘어서면서 흑자로 돌아섰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필리핀 법인이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는 SFA반도체는 국내에 패키징사업장과 범핑사업장 두 곳을 가지고 있다. 2013년 10월 범핑 신규사업을 위한 시설투자를 결정했고 이듬해 4월 사업장이 준공됐다. 범핑은 반도체 칩과 기판 단자 사이에 전기적 연결을 확보하는 배선공정에서 기존 와이어 본딩을 대체하는 기술로 고부가가치 패키징 기술로 분류된다. 범핑사업장에 대한 매출은 별도로 산출되지는 않지만 BEP를 넘은만큼 향후에는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SFA반도체의 핵심 사업장인 필리핀법인(SSP·SFA Semicon Philippines)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SSP 1공장은 삼성전자 전용공장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적자를 봤지만 하반기 삼성전자 D램 재고 소진 속도가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정상화됐다. SSP의 별도 기준 매출은 3095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3%, 69% 성장했다. 내부매출을 제외하면 164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집계된다.

SFA반도체의 주요 고객사가 삼성전자라는 점도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450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전년도에는 3328억원으로 매출의 72%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대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 현금흐름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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