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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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아메리카, 18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3·5·10년물, 금리보다 조달 방점…달라진 시장 눈높이 반영

피혜림 기자공개 2020-04-05 22:44:0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HCA)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18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안이 고조된 데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BBB+)에 대한 크레딧 리스크가 높아졌던 터라 조달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2일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공식화(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공모채 발행시 통상적으로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조달에 나섰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찾지 않았다. 이벌 딜의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 미즈호증권,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RBC)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고정금리(FXD)로 구성해 각각 5억 5000만달러, 6억달러, 6억 5000만달러를 발행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550bp, 550bp, 57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조달 금리보다 자금 마련에 집중해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금리)와 동일한 스프레드로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금융시장이 더욱 침체되기 전 선제적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채권시장 호조 속 최저금리 달성을 거듭했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높은 조달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채권 발행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에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달 무디스와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수요 위축 등을 이유로 현대자동차와 그룹 계열사 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역시 BBB+등급에 대한 하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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