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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아파트 리츠' 인가 획득 '성공'…IPO 닻 올렸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 전망…연5% 배당 눈길, 자산 가격 상승도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06 09:19:0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임대 아파트 리츠'가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최종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초로 수도권 임대아파트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 리츠가 연내 탄생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인가 승인 완료, IPO '속도'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이하 레지던스리츠)'의 영업인가를 최종 승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월 7일 인가를 신청한 후 2달여만에 이뤄진 성과다.

이번 인가 승인으로 국내 최초로 임대아파트를 기초자산으로 공모리츠가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 더샵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인가를 받은 '재간접리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상반기 중 IPO를 진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거쳐 증권신고서를 되도록 빠르게 제출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 경우 6월 중 코스피 입성까지 모두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모 규모는 총 1000억원으로 확인된다. 투자자들에게는 연 5%안팎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도록 리츠 상품이 구성됐다. 고배당 수익을 기반으로 투심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특히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 규제로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점을 주목받는다.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임대 기간 종료 후 아파트 분양과 수익증권 처분 과정에서 추가 차익 실현도 기대되는 셈이다. 기초자산인 임대아파트의 임대차 기간은 총 8년으로 설정돼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 '수혜'

지난 1일 제도 변경에 따라 맞춰 승인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설립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공모리츠가 사모부동산펀드의 지분을 10% 이상을 아무런 제약없이 획득할 수 있게 허용됐다.

구체적으로 레지스던스리츠는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 내 더샵 민간임대아파트 3578세대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설립된다. 더샵 임대아파트의 단지 수는 총 5678세대다. 사모부동산펀드 해당 임대아파트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레지던스리츠는 사모펀드로부터 지분 50%가량을 확보해 설립이 추진되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알짜' 매물의 IPO만큼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1000억원 수준의 공모 규모도 지난해 리츠 투자 수요를 감안할 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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