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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위닉스, 영업익 급증에도 단기차입금 증가미국 물류센터 신축 비용에 단기차입…영업이익 급증에 재무건전성은 개선

김은 기자공개 2020-04-07 08:30: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로 최근 5년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인해 자본총액이 탄탄해지면서 부채비율도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위닉스는 영업이익 증가에도 단기차입금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물류센터 신축에 따른 비용 조달 차원이었다. 위닉스는 미국 판매 호조 덕에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8% 가량 증가했다. 위닉스의 영업이익은 2016년 25억원 규모였으나 2018년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500억원대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6년 13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13억원으로 빠르게 회복했으며 2018년 189억원, 2019년 399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16년 1.2%에서 지난해 13.3%로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지난해 총 차입금 규모는 625억원으로 전년대비 126억원 가량 늘어났다. 총 차입금 가운데 단기차입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8년 377억원이었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49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의 경우 111억원에서 91억원으로 줄었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기업들이 장기차입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장기차입금으로 갈아타는 추세다. 위닉스는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단기차입금이 늘었다.

단기차입금 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 물류 창고 법인을 직접 세웠기 때문이다. 위닉스는 409억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

위닉스는 최근 공기청정기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온라인 판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위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Bank of hope, Bangkok Bank, 기업은행, Bank of China 등에서 주요 자금을 빌렸다.

위닉스는 2003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공기청정기를 OEM 방식으로 수출하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코스트코, 아마존 등 대형 유통채널을 확보하며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제품보다 가격이 30~40% 가량 저렴한 공기청정기 등을 앞세워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는 약 60만대였지만, 수출은 55만대에 달했다.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닉스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낮아지며 재무건정성은 개선됐다. 위닉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80.3%까지 떨어졌다. 2015년 말 124.8%에서 44.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순차입금 비율도 2015년 83.8%에 달했으나 2017년 60%대까지 낮아지더니 2018년 27.6%, 2019년 11.4%로 떨어졌다.

이익실현을 기반으로 자본총액이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순이익을 내면서 이익잉여금은 매년 빠르게 쌓이고 있다. 2016년 말 388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18년 608억원에서 지난해 말 935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익잉여금 축적 등에 힘입어 위닉스의 자본총액 역시 2016년 말 91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말 1533억원으로 늘어났다.

위닉스는 현재 공기청정기, 냉온정수기, 팬히터, 제습기, 건조기 등의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내수보다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7.1% 증가한 4521억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6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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