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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오, 코로나19 DNA백신 투약 시작 프리펀딩 통해 170억 가량 확보…코스닥 상장도 계획대로 진행

심아란 기자공개 2020-04-08 08:05:1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 이하 이노비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DNA백신의 임상 1상을 개시했다. 미국 내 40명의 임상 대상자를 상대로 DNA백신 투약을 시작했다.

이노비오는 전염병 관련 파이프라인은 프리펀딩을 통해 꾸준히 연구개발(R&D)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DNA백신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자금 약 170억원을 확보했다. 이노비오는 임상 1상 데이터 발표를 전후해 코스닥 입성 계획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전날 코로나19 DNA백신의 투약을 시작했다. 제품명은 'INO-4800'이며 미국 FDA가 6일 임상을 승인했다. INO-4800의 임상 1상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는 예방 백신이므로 건강한 성인 중심으로 임상 자원봉사자를 추렸다. 백신은 4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투약될 예정이며 다음 투약은 5월 4일로 예상된다.

이노비오는 DNA백신의 임상 1상과 함께 추가 전임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기 면역반응과 안전성 관련 임상 데이터는 7월~8월쯤 발표될 전망이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임상 1상 자금으로 170억원 가량 확보해뒀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900만달러(약 106억원),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서 500만달러(약 61억원)를 지원 받았다.

CEPI의 지원금은 DNA백신 제조에 활용했다. 백신 생산은 관계사인 VGXI가 책임지고 있다. VGXI는 플라스미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금의 경우 DNA백신의 주사기인 셀렉트라(CELLECTRA 3PSP)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로 나스닥에서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6일 시가총액은 1조2300억원대로 지난달 초 50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상승했다.

현재 이노비오 외에 코로나19의 유전자 백신 임상을 시작한 곳은 2곳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는 RNA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3월 16일에 45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2월 말 선전 제노 면역 의학연구소(Shenzhen Geno-Immune Medical Institute)가 1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 데이터 발표를 전후해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오는 7월에 교모세포종 치료제인(INO-5401)의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대표적이다. 해당 백신은 세 가지 뇌종양 관련 항원(WT1, hTERT, PSMA)을 표적으로 한다. 이노비오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의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세 가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스닥 2차 상장(secondary listing) 일정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7월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조셉 김 대표이사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국내 증시 입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거점을 세울 계획이다. 이노비오는 상장 트랙으로 기술특례제도를 선택했으며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AA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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