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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다음소프트, 국내 빅데이터 핵심인재 총결집…'AI 대어' 되나②박사급 인력 68% 포진, 기술 경쟁력 확보…투자금 전액 보통주 유치

방글아 기자공개 2020-05-06 10:23:3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소프트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히면서 코스닥 상장시 인공지능(AI) 분야의 대장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1호 AI 벤처인데다 오랜 기간 관련 분야에서 몸담아 온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AI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기술인재의 70%가량이 박사급으로 구성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한 다음소프트는 현재까지 84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는 카카오(지분율 10.5%)와 산업은행(10.5%), 미래에셋대우(8%) 등이다.

투자금은 전액 상환 의무가 없는 보통주로 유치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가 일반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소프트의 자신감과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자료 제공 : 다음소프트

이 같은 자신감은 다음소프트만의 6대 전략 자산에 기반한다. 2000년 설립 이후 20년 동안 AI 사업영역에서 '인력-데이터지식-기술력-기술제품-사업경험-공신력'이 선순환하는 자산 사이클을 구축했다. 국내 텍스트마이닝 분야 1인자로 알려진 김경서 박사가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스템통합(SI)사업부 직원들과 함께 분사한 후 현재 172명의 터전으로 성장했다.

기술 투자가 다음소프트의 성장을 이끌었다. 핵심 기술인재(22명)의 68%가 박사급으로 구성돼 있고, 10년 이상 경력자들도 86%에 달한다. 국내 대표 자연어처리 전문가로 꼽히는 윤준태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이 이들을 이끌고 선도적으로 분야별 빅데이터를 대거 축적한 것이 다음소프트의 주효한 경쟁력이 됐다.

특히 AI 시장 가운데 소셜데이터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소셜매트릭스 관련 데이터 278억여건, 15조개의 연관관계표현 등의 빅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소셜메트릭스 솔루션만으로 152개사와 계약을 통해 54억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계약건수는 86%, 매출은 33%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제공 : 다음소프트

선두 자리에서도 다음소프트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년 총매출액의 30%가량을 기술 투자에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매출 성장과 함께 자연스레 R&D 투자금도 증가해 2018년의 경우 연간 4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매출→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달성한 셈이다.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상당수가 상장 이후에도 손익분기점(BEP) 도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되는 대목이다. 이는 주요 기술 제품 대부분이 사업화 단계를 지나 고객사를 넓혀 가는 상용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018년 상장 전(Pre-IPO) 투자 유치로 70억원가량을 보통주로 조달해 그해 말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179.5%, 106.3%, 48.5% 등 동종업계 중소기업 평균치 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 당시 프리IPO 투자 라운드에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엑트온인베스트먼트가 신탁업자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투자 위험이 낮다고 봐 보통주에도 집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장기 고객이 많아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다음소프트와 3년 이상 거래한 고객사가 전체(425개)의 61.9%로 집계됐다. 장기 고객들은 또 계약건을 확대해 이들 매출이 평균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는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상장에 나섰다. 현재 시장영역 확대를 위해 소셜리스닝 분야에서 글로벌기업 넷플릭스와 소셜메트릭스 프리미엄 구축을 논의 중이며, 2018년 상용화한 증강분석 서비스 AI리포트는 영국 빅데이터 업체 WPS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또 국내에서 세종시 등에 적용된 스마트시티 소셜 디지털트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외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사업은 인간 개개인의 행태를 모델링하고 통합해 사회현상으로 재현해내는 기술 서비스로 다음소프트가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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