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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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구·정진문 SBI저축 대표, 독주체제 '굳건' [CEO성과평가] 압도적 수익성, 건전성·생산성 '우수'…내부통제 강화도

이장준 기자공개 2020-05-14 11:17:0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9: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대표(사진)는 업계 1위 CEO답게 성과측정 지표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다.

수익성은 몇몇 지방은행을 넘어설 정도로 개선됐다. 가계와 기업 부문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체율도 처음 2%대로 떨어지면서 건전성 지표도 우량해졌다.

◇리테일·기업금융 나란히 성장…가계로 옮겨간 중심축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대표(왼쪽부터)

SBI저축은행은 재무지표로 수익성 지표(당기순이익), 건전성 지표(연체율), 생산성 지표(신규자산)를 전사 주요 성과측정 지표로 활용한다. 비재무 지표로는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개선, 전략과제 이행률 등을 사용하고 있다.

임원의 경우 관할 조직의 재무성과(당기순이익, 연체율, 신규여신취급액, 자산목표액, 예산 대비 비용율 등)를 비롯해 고객만족도,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개선, 전략과제 이행율 등을 토대로 평가한다.

생산성 지표인 신규자산만을 따로 공개하진 않지만 대출채권, 총자산의 증가 등으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총자산은 8조6876억원이다. 1년 전보다 15.7% 증가했다.

대출금 역시 같은 기간 6조456억원에서 7조3731억원으로 불어났다. SBI저축은행은 기업·투자금융은 임진구 대표가, 가계대출(리테일금융)은 정진문 대표가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성장했다. 두 대표 모두 각자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였다. 기업대출은 3조3484억원에서 3조568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2조6951억원에서 3조8033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중심축은 가계 쪽으로 이동했다. 그동안 SBI저축은행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저축은행이었다. 하지만 작년 6월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토대로 고객을 확대하며 리테일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려졌다. 이에 따라 작년 처음으로 대출금 포트폴리오에서 가계대출이 기업대출을 넘어섰다.

개별 저축은행 거래자 수도 업계에서 가장 많다. SBI저축은행은 거래자 수가 올 초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의 거래자 수가 20만~60만명대임을 고려하면 독보적인 수준이다.


◇수익성 업계 톱, 연체율 역대 최저…내부통제도 강화

수익성 지표가 가장 빛을 발했다. 지난해 18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에도 최대 순이익(1310억원)을 경신했는데 그때보다 43.7%나 늘어났다.

이는 단순히 업계 1위를 넘어 웬만한 카드, 캐피탈사와 지방은행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부산은행(3748억원), 대구은행(2823억원)을 제외한 다른 지방은행들보다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중금리대출 위주의 성장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금리대출은 건별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일반 신용대출보다 부실 리스크가 적다. 취급 규모가 커질수록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구조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된다는 장점도 있다.

모수인 대출자산이 크게 늘어나자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면서 우량 고객 선별 능력이 향상된 것도 한몫했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연체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2.57%를 기록했다. 1년 전(4.02%)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SBI저축은행이 성과측정 지표로 쓰진 않지만 업계에서 건전성 지표로 활용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좋아졌다. NPL비율은 자산건전성 분류상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NPL비율은 1년 새 4.12%에서 3.44%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자금세탁방지업무 관련 내부 규정을 신설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자산 규모도 크게 불어났고 당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는 등 자금세탁방지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였다. 이를 통해 비재무지표인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부문에서 점수를 높게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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