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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비스다이어트 M&A, 의외의 핫딜로 떠오를까 높은 수익성에 PE 관심 집중…매각대상 지분도 이슈

최익환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13 10:15:1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이어트 관리업체 쥬비스다이어트가 의외의 핫딜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수익성에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검토에 착수했고, 헬스케어 관련 산업군의 전략적투자자(SI)들도 티저레터(TM)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사의 경영체계 구축과 매각 지분율이 거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쥬비스다이어트의 마케팅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미 주요 PEF 운용사와 SI들에게는 TM이 배포됐고 일부 운용사는 검토결과 공유를 위한 내부 회의까지 진행 중이다. 헬스케어와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일부 SI 역시 매물 검토에 착수했다.

TM을 수령하고자 하는 원매자들은 더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은 거래의 종결성(Certainty)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PEF 운용사와 일정 자산규모 이상의 기업으로 마케팅 대상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쥬비스다이어트의 자료를 수령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PEF가 적어도 서너곳 이상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부분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곳에만 TM을 배포한 점을 보면 빠른 거래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쥬비스다이어트의 이와 같은 인기몰이가 코로나19 속 예상 밖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원매자들은 쥬비스다이어트의 높은 수익성이 단기적인 악재와 일부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479억원의 매출과 142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쥬비스다이어트는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

아울러 원매자들은 쥬비스다이어트가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판매 역량과 비만관련 데이터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쥬비스다이어트의 사업모델은 높은 수익을 내는 다이어트 솔루션과 더불어 이와 연계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판매다. 2018년부터 매출이 크게 성장하게 된 것 역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시작되면서부터다.

특히 그 동안 쌓아온 비만 관련 데이터는 헬스케어 업종의 원매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비만 인구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적은 편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비만 환자 치료데이터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6만건 이상의 상담 데이터와 500만건 이상의 고객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데이터 활용을 통한 밸류업 요인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회사가 가진 단점 역시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창업주 조성경 회장이 다이어트 솔루션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매각 이후 창업주의 부재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에 쥬비스다이어트가 사실상 1인 오너기업으로 성장해온 만큼 매각 이후 창업주의 부재를 극복할만한 경영체계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인수후 통합(PMI) 작업을 통해 대다수의 인수자가 내부체계 재정립 등을 시도하지만 쥬비스다이어트의 경우 창업주의 존재감이 워낙 커 이러한 작업에 상당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와 같은 문제는 매각대상 지분율을 결정하는 일과도 깊은 연관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쥬비스다이어트의 인수를 추진했던 국내 PEF 운용사는 조성경 회장의 지분율을 20~30% 가량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거래구조를 설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진행중인 매각작업 역시 100%의 지분율 매각하는 대신 조 회장이 소수지분을 남긴 채 폭넓은 경업금지 조항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 경우 조 회장은 쥬비스다이어트에 자문을 제공하면서 비슷한 업종은 진출할 수 없게 되어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게 일부 원매자들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EF 운용사들은 창업주의 조언을 받으면서 회사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욕구가 클 것”이라며 “쥬비스다이어트의 경우 회사 체계화를 위해선 창업주의 영향력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일 역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쥬비스다이어트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비만관리업체다. 그동안 슈퍼주니어 신동과 천명훈, 노유민 등 다수 연예인들을 활용한 다이어트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며 세간에 알려져왔다.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은 이르면 오는 6월 예비입찰 등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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