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industry

'175억 실탄' 그린랩스, 데이터농업 초격차 벌린다 스마트팜 벤처기업, 시리즈A·신보 통한 자금조달…빅데이터 구축

조영갑 기자공개 2020-05-22 07:13:2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그린랩스가 종잣돈 175억원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스마트 농업분야에서 초기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에 데이터셋(정보구축)을 완료하고 '초격차'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는 최근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화이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린랩스가 설립 후 지금까지 투자받은 벤처캐피탈(VC) 투자금은 105억원이다. 앞서 시드머니와 프리 시리즈A를 통해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신용보증기금이 우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제3기 혁신아이콘'에 선정돼 70억원의 보증지원을 받았다.

그린랩스는 '데이터 농업'을 표방하는 4차산업 벤처기업이다. 원격제어·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인에게 최적의 생산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 토지계약, 지원사업 등 초기 컨설팅부터 생산관리와 유통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확보한 투자금을 데이터 확충과 분석프로그래밍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보급형 디바이스 양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방대한 정보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시장에 진입한 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론칭한 '카카오톡' 방식과 유사한 전략을 추구해 경쟁사와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팜 기업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회원 수 때문이 아니라 '데이터셋' 때문"이라며 "데이터 보유량이 커질수록 각각 유저에게 맞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파머스(FARMERS), 클라이밋코퍼레이션(Climate corporation)등의 글로벌 기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정밀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랩스의 초격차 전략의 중심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시스템 '팜모닝'이 있다. 팜모닝은 데이터 기반 원격제어 시스템이다. 예컨대 딸기 재배자 A씨가 핸드폰으로 팜모닝을 구동해 외부환경, 온도, 날씨 등에 따라 생장환경을 제어하는 식이다. A씨는 외부에서 CCTV를 보며 하우스 안의 온도, 수분, 환기 등을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그린랩스 빅데이터로 구축돼 향후 딸기 재배 초보자 B씨에게 맞춤형 서비스(customized service)로 제공한다.

▲그린랩스 내부에 설치된 실험실. 팜모닝 시스템으로 하우스 내부의 환경을 원격조정할 수 있다.

그린랩스가 확보한 회원 농가는 현재 800여 곳이다. 지난해 300여 곳이 가입했고 올해 1분기 100여 곳이 추가로 가입했다. 주로 연평균 소득 2억원 안팎의 고부가가치 작물(과채류) 재배농가 비중이 높다. 신 대표는 올해 말까지 1만여 농가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보급형 디바이스를 출시해 회원 농가를 대폭 확장한 후 서비스 전문기업에서 빅데이터를 구축한 농업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자본의 영역이라기보다 데이터 확보에 따른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빠르게 데이터를 확보해 업계의 초격차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린랩스는 2017년 5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현재 신상훈, 안동현, 최성우 각자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신 대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펀드매니저를 거쳐 리디북스, 아만다(넥스트매치) 등의 창업에 관여한 벤처창업가다. 안 대표 역시 '쿠차'를 창업하고, 피키캐스트 대표를 역임한 창업가다. 최 대표는 경영전략 전문가다. 2019년 매출액은 92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