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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단천리물류센터 입찰, 강남 오피스 가격 경합 19개사 안팎 참여, 캡 레이트 4.5% 하회…매각가 550억 웃돌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20-05-20 14:12:4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원매자간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상당수가 물류센터치고는 이례적으로 캡 레이트(Cap rate) 기준 4.5%를 하회하는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지간한 강남 오피스 빌딩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매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이 매각자문사인 메이트플러스를 통해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234-2번지 일원에 있는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입찰을 실시한 결과 총 19개사 안팎이 참여했다. 리츠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중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들이 대거 입찰에 나섰다. 입찰참여자 중 일부는 조건부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입찰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캡 레이트 기준으로 4.5%를 하회하는 수준을 적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매입가격 대비 순임대소득을 말한다. 그동안 물류센터는 캡 레이트 5% 이상은 되어야 거래가 성사됐지만 최근 거래가격이 치솟으면서 캡 레이트 역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가장 최근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천안 LG하우시스 물류센터의 경우 입찰가격이 캡 레이트 4.7% 수준에 달했다. 거래 당시 운용사와 신탁사 등 11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가 4.5% 수준을 하회하면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 셈이다.

시장에선 거래가격이 최소 3.3㎡당 55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연면적이 3만3460㎡인 점을 감안하면 550억원을 웃도는 셈이다. 경기도 안성, 용인, 이천 일대 상온(Dry) 물류창고 거래 평균단가(3.3㎡당 330만~650만원)로 봐도 상단 수준에서 몸값을 인정받게 된다.

몸값이 치솟는 배경 중 하나로는 장기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는 부분이 꼽힌다. 태은물류는 2017년부터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69개월 가량 기간이 남아있다.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 조건도 제시되어 있다. 태은물류는 국내외 대기업 다수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상업시설 다수가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물류센터는 갈수록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물류센터 중에서도 신축급으로 각종 시설 면에서 앞서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하2층~지상4층까지 구성돼 있는데 산지형으로 전층 접안이 가능하다. 2017년에 지어져 비교적 신축급에 속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뷰를 거쳐 숏리스트는 5곳 정도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르면 금주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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