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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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바젤Ⅲ 신용리스크 영향 '제한적' BIS비율 30~40bp, 시중은행 대비 상승폭 미미… 고급내부등급법 적용탓

진현우 기자공개 2020-05-25 13:48:5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6월 바젤Ⅲ 신용리스크(최종안)가 도입되면 BIS비율이 약 30~40bp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 200~300bp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기업은행이 사용하는 고급내부등급법은 완화되는 신용리스크 관련 영향 요인이 적은 탓이다.

21일 금융업계 따르면 기업은행은 신용리스크 관련 자본규제 완화 효과로 BIS비율이 지금보다 30~40bp 증가할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집계됐다. 올해 3월 기준 기업은행의 BIS비율은 14.28%로, 작년 말(14.47%)과 비교할 때 19bp 빠졌다. 위험가중자산(RWA)이 3개월 전보다 약 3조원 늘어난 영향이다. RWA는 BIS비율을 산출할 때 분모에 들어간다.

보통 은행들은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목표 BIS비율을 정한 뒤, 가용자본 이내에서 은행이 감당할 수 있는 RWA를 결정한다. RWA가 나오면 여신 종류별(신용·전월세·담보)로 리스크 한도를 나눌 수 있다. 오는 6월 조기 도입되는 신용리스크 최종안은 RWA를 산출할 때 사용하는 지표(부도율·부도시손실율)의 가중치를 낮춰주는 게 골자다.

1분기 기업금융 익스포저가 많아진 은행들에게 제도적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기업은행은 예상손실률을 계산해 차주별로 위험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 왔다. 여기서 예상손실률은 부도율(PD)*부도시손실률(LGD)로 계산된다. 다만 고급내부등급법을 사용하는 기업은행의 BIS비율 제고효과는 시중은행의 약 10분의1 수준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대출 비중이 많기 때문에 고급내부등급법을 사용하고 있다. 고급내부등급법과 기본내부등급법의 차이는 리스크 측정요소인 △부도율(PD) △부도시손실율(LGD) △부도시익스포저율(EAD)을 자체 추정치로 사용하는지 혹은 감독당국이 정해진 비율로 사용하느냐의 차이로 나눠진다.

기업은행은 PD·LGD·EAD 모두 이미 자체 추정치를 사용하고 있어 감독당국의 제도적 혜택이 반영되고 있어 영향이 적다. 반면 기본내부등급법을 사용하는 시중은행의 경우 PD값만 자체 추정치를 사용하고 있고, 남은 두 가지 지표(LGD·EAD)는 감독당국에서 정해진 수치를 따른다. 상대적으로 감독당국의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어 BIS비율 변화폭도 크다.

시중은행은 신용리스크 산출 방식이 바뀌면 평균적으로 약 200bp, 많은 곳은 300bp 정도까지 BIS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감독당국이 신용리스크 관련 최종안을 조기 시행한 까닭은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취급할 때 발생하는 자본규제 준수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셈법이 담겨 있다. 전산시스템 구축 준비가 어느 정도 완료된 은행부터 순서에 상관없이 오는 6월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과 관련해 신용대출 LGD가 기존 45%에서 40%로 줄어드는 효과가 특히 크다”며 “기업은행은 이미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자체 추정치를 사용하고 있는 터라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BIS비율 폭이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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