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운용 '글로벌주식 펀드' 위탁없이 직접 운용한다 글로벌에쿼티팀 '언택트' 펀드 론칭…중국, 아세안 이어 전세계로 직접 운용 범위 확장

김수정 기자공개 2020-05-27 08:46:4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비대면, 즉 '언택트' 테마의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신규 설정해 직접 운용한다.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외부 위탁운용사 없이 직접 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펀드부터 아세안 펀드까지 해외 주식 운용 경쟁력을 쌓아온 끝에 전체 글로벌 주식시장까지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전세계 언택트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내달께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약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심사가 끝나고 약관 효력이 발생하면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실제 펀드를 설정하게 된다. 해당 펀드는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과 온라인 펀드 판매사 한국포스증권 등에서 우선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설정 추진중인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는 첫 글로벌 펀드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 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펀드에 대해 해외 운용사 등에 운용이나 포트폴리오 자문을 맡기지 않고 본사 글로벌에쿼티팀이 직접 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한화자산운용 글로벌 주식형 펀드들은 재간접펀드가 아니면 대부분 외부에 운용이 위탁돼 왔다. 특히 JP모건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은 게 많다. 한화자산운용이 2018년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로부터 당시 기준 순자산 총 8000억원 상당의 역내 펀드 30여개를 이관 받았기 때문이다.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가 국내 운용시장에서 손을 떼면서 운용중이던 펀드를 모두 한화자산운용에 매각한 것이다. 해당 펀드들은 이름과 운용업자만 변경됐을 뿐 기존과 동일하게 영국이나 홍콩 등지의 JP모건자산운용이 위탁 운용 중이다. '한화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 '한화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화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 역량을 기르기 위해 자체 운용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단일국가에서 시작해 아시아 권역, 그리고 전세계 순으로 투자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장기 계획을 실행 중이다.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 펀드를 인수한 것도 해외 운용 역량을 쌓으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결정이었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등을 직접 운용하면서 중국 주식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 왔다. 2017년에는 보다 투자 지역을 넓혀 아세안 지역 국가에 투자하는 '한화아세안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설정해 운용해왔다. 이번에 전세계 주식을 담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까지 설정하면 해외주식형 펀드 라인업이 한층 보강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설정되는 펀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 지수(MSCI AC World Index)를 벤치마크로 삼는다. 글로벌 테크 주식, 그 중에서도 언택트 수혜주를 핵심으로 담을 예정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헬스케어 등 3개 산업이 핵심 투자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기존 4차 산업으로 구분된 업종 중에서도 해당 3개 산업이 탁월한 이익 방어력과 지속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판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