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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스팩16호 IPO 착수…상장 전략 다변화 지속 기상장 스팩 모두 합병 추진 예정, 공백 대비…합병상장 수요에 만전

전경진 기자공개 2020-05-25 14:34:0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신규 스팩(SPAC) 상장을 추가로 진행한다. 기존에 보유한 스팩을 연내 모두 합병 상장 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미리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스팩합병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선택지로 제시하기 위해서다. 상장 전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모양새다.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상장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스팩에 피합병되면서 증시에 우회적으로 상장할 수 있다. 스팩이 신규 상장된 뒤에는 이후 3년간 존속하면서 합병 대상을 물색한다.

NH투자증권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6호(이하 엔에이치스팩16호)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엔에이치스팩16호의 수요예측일은 오는 6월 3일부터 이틀간이다. 공모 희망가격은 2000원으로 총 75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엔에이치스팩16호을 상장시켜 연내 기존 스팩들을 모두 합병시킨 후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메꾸려는 모양새다. 스팩의 존속기간은 3년이기 때문에 향후 코스닥에 안착한 뒤 여유를 가지고 적당한 합병 대상 기업을 찾게 된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엔에이치스팩12호, 엔에이치스팩13호, 엔에이치스팩14호, 엔에이치스팩15호를 보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기존 스팩을 모두 연내 합병상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 엔에이치스팩12호는 이미 온라인광고업체 와이즈버즈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엔에치스팩15호는 교육업체 아이비김영의 합병상장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현재 스팩합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기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강소기업들의 상장 방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팩합병 상장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공모 부담감이 있는 기업들이 우회 상장 방책으로 유용하다는 평가다. 2020년 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은 올해 혹은 이듬해 상장을 목표로 스팩합병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관계자는 "증시가 반등하면서 IPO 시장에서도 일반 공모를 진행하는 기업들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모두 투자자들로부터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스팩합병은 유용한 상장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대형 증권사들도 신규 스팩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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