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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펀드판매 수익 급증 '카카오 효과' 1분기 펀드 판매 수익 전년비 500% 증가…기관·개인 꾸준한 유입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27 10:31:3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옛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펀드 판매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 바로투자증권 시절부터 해오던 기관투자가 영업을 확대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펀드를 가입할 수 있게 하면서 관련 부문 수익이 증가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은 14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97억원보다 30억원(30.9%)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 가운데 집합투자증권 취급 수수료가 48억원으로 전년대비 40억원(500%) 증가했다. 즉 펀드 판매가 늘었고 관련 수입이 늘었다는 이야기다.


바로투자증권이 사명을 바꿔 달면서 '카카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집합투자증권 취급 수수료 증가는 홀세일 펀드 판매 증가가 직접적인 배경이라고 카카오페이증권은 설명한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은 리테일사업부와 경영을 총괄하는 김대홍 대표와 홀세일사업부를 총괄하는 윤기정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홀세일사업부는 강남에서, 리테일사업부는 분당 지역에서 각각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기존 바로투자증권 홀세일조직을 정비해 기관투자가 유치를 늘리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톡을 통해 펀드를 가입할 수 있게 하면서 리테일 고객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카카오톡 펀드 투자 관련 수익도 늘었다. 지난 2월부터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산운용사 3곳과 함께 지난해말부터 펀드 컨셉,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카카오톡 펀드 판매를 준비해왔다.

현재 카카오톡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끌어들인 상품은 키움자산운용 상품이다.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재간접형]’이다. 22일 기준 펀드 설정액은 52억원이다. 뒤이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자투자신탁H[채권혼합-재간접형]’이 37억원을 모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혼합자산투자신탁(재간접형)’은 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톡에서 약 12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Ce클래스 펀드를 판매하고 있어 별도의 판매수수료는 받고 있지 않다. 다만 펀드 판매 보수는 45bp%를 책정해 관련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월말 기준 3개 펀드 설정액을 합한 54억원에 판매보수 45bp%를 곱해 단순 계산하면 카카오톡 펀드 판매로 거둬들인 판매보수는 약 2400만원이다. 전체 판매보수 4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다만 카카오톡을 통해 유입되는 금액이 늘고 있어 점차 수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을 통해 유입되는 리테일 고객을 늘리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결제 금액 가운데 정해놓은 금액 미만의 금액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동전모으기' 서비스를 탑재한 데 이어 카카오페이 결제시 보상으로 제공하는 리워드포인트(알)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알모으기' 서비스 등도 최근 추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집합투자증권 판매 수수료 기여도는 홀세일 부문의 비중이 높다"라며 "카카오톡에 탑재된 카카오페이 펀드 서비스도 유입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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