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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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스튜디오드래곤, '신의 한수'된 넷플릭스 계약위기 상황 속 안정적 매출처 확보…올해 최대 8편 납품 예상

정미형 기자공개 2020-05-28 10:07:4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여유로운 모습이다. 일부 제작사의 경우 제작 편수가 줄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 덕분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몇 안 되는 사업자로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미디어 시청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VOD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판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66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체결한 콘텐츠 공급 계약이 다른 제작사와 차별화 지점으로 꼽힌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은 지난해 11월 말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1편 이상 작품에 대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또는 글로벌 방영권 판매 계약을 맺었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셈이다.


1년으로 따지면 평균 7편의 콘텐츠 납품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올해만 해도 5개 작품에 대한 납품이 확정된 상태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나홀로 그대’가 이미 넷플릭스에 선보인 데 이어 현재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위트홈’이 촬영을 끝내고 제작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드라마 ‘하이바이마마’, ‘루갈’, ‘싸이코지만 괜찮아’가 동시 방영으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업체와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지금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선 큰 호재”라며 “다른 업체들도 스튜디오드래곤 같은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려는 게 최근 업계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추가 매출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 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을 직접 두드리고 있다. 이미 올해 들어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인 스카이댄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공동 제작과 기획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홀로 그대'

특히 이 같은 매출처 확보는 CJ ENM의 제작비 삭감 여파가 스튜디오드래곤에도 영향을 미칠 경우 보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은 연초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의 비상경영체제에 따라 올해 제작비를 10~15% 삭감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작비 삭감이 드라마 제작 축소와 편성 연기 등에 영향을 미치며 스튜디오드래곤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CJ ENM의 제작비 삭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지금까지 관련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장 하반기 삭감 여파가 닥치더라도 매출처 추가 확보를 통해 위기를 넘기겠다는 각오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하반기 넷플릭스에 추가로 2~3편을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OTT 업체인 디즈니·애플·HBO 등의 한국진출을 앞두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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