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바이오헬스-K펀드 운용사 선정 지연 다음주 확대여신위원회 개최 후 확정
김병윤 기자공개 2020-05-28 11:19:5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년 만에 나선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의 결과 발표가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이달 말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내부 절차로 인해 일주일 가량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한국수출입은행은 다음주 쯤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의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확대여신위원회는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의사결정 조직이다. 이번 출자사업 결과를 확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확대여신위원회에서 결정이 나면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종 결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출자사업에는 총 8곳이 지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 가운데 6곳을 추렸고, 구술심사(PT) 등 심사와 관련한 작업을 마쳤다. 투자위원회를 구성해 6곳의 정량·정성평가의 점수를 매겨놓은 상태로 확대여신위원회의 결정만 남겨진 상황이다.
당초 이번 출자사업의 결과는 이달 중 나오도록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국수출입은행 내부 절차가 일부 지연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춰지게 됐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최종 결과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출자사업에서는 좀 더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에 750억원 이내에서 출자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운용사 수는 3개사 이내다. 2곳이나 3곳이 이번 출자사업의 최종 위탁운용사로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K-BIO 신성장 펀드' 출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모태펀드 보건계정과 공동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50억원 이내, 모태펀드가 150억원 이내에서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데일리파트너스-IBK투자증권, 디에스자산운용, 이앤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 지원했다. 모태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서 1차로 선발 작업을 진행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최종 1개사를 확정하는 구조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나선 건 2018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2018년 2월 '4차산업 해외진출 펀드 사업' 한 건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추진하지 않았다.
올 상반기 두 건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 한국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에는 프로젝트펀드 위주로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 그 사이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KDB산업은행 등과 함께 출자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주도로 이뤄지는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lant·Infrastructure·Smart City, PIS) 펀드'와 해운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조선해양펀드'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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