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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주관 경쟁, 현재진행형…'한자리' 비었네 미래대우, 단독 대표주관사 선정…공동주관사 추가 확보 '고지'

양정우 기자공개 2020-05-28 14:34:5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몬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주관사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확정한 가운데 공동주관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무래도 대표 주관에 도전했던 중견 하우스가 공동 주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3곳이 앞서 티몬에 주관사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다. 이들 입장에선 조 단위 밸류에 도전할 티몬 IPO를 준수한 트랙레코드로 여기고 있다. 이커머스 '1호' IPO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삼성·신한·대신, 공동주관 유력 후보?…IB에 매력적 딜

IB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면서 향후 공동주관사를 추가로 뽑는 계획을 전달했다. 증권사 IB와 개별 접촉에 나서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동주관사로 유력한 후보군은 당초 대표 주관 자리를 노리던 중견 증권사다. 과거 대표주관사였던 삼성증권은 물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NH투자증권도 대표주관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으나 IPO 1위 입장에서 공동주관사에 몰입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중위권 IPO 하우스로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이들 중견 증권사는 티몬의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볼멘소리를 내왔다. 본래 주관사 제안서를 제출한 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쳤던 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3곳뿐이었다. 하지만 티몬이 부랴부랴 대형 증권사와 다시 접촉해 후보군을 늘렸고 결국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뽑았다.

그럼에도 티몬 IPO는 주관 실적에 목마른 증권사에 여전히 매력적인 딜이다. 최대 주주(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의 투자 단가를 감안하면 상장 밸류가 적어도 1조5000억원 안팎에서 시작돼야 한다. IPO 완주에 성공할 경우 이커머스 1호 딜에 참여했다는 트랙레코드도 얻을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티몬은 공동주관사를 단순히 IPO 역량을 잣대로 뽑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여력 등을 총체적으로 감안해 추가 선정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실적은 회계 기준 변경 반영.

◇올해 흑자전환 목표, 타임커머스 기대…이커머스 경쟁 치열, 유통 공룡 참전

IPO를 공식화한 티몬은 지난 3월 첫 월간 흑자(1억6000만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당장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리는 데 이어 월간 흑자 1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이룰 무기는 '타임커머스'다. 하루 24시간을 분, 초 단위로 쪼개 매 시간마다 각종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방식이다. 2018년 타임커머스로 방향을 튼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판매량은 2018년 동기보다 217% 급증했고 고객도 26% 늘어났다.

지난해 역시 연결기준 영업적자(770억)를 기록했으나 매출 성장 와중에도 손실 규모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쿠팡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경쟁사보다 먼저 월간 흑자를 달성한 만큼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게 내부 평가다.

다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각박한 영업 환경은 여전하다. 소셜 커머스 출신 티몬과 쿠팡, 위메프는 물론 11번가와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 업체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유통 공룡인 롯데그룹(온라인 채널 롯데온)과 신세계그룹(SSG닷컴)까지 참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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