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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휴맥스, '모빌리티 M&A' 사업 다각화 견인위너콤, 매출비중 확대…하이파킹, 3년 평균 '50%' 고성장

임경섭 기자공개 2020-06-02 08:06:3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맥스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면서 사업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이후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진행해온 만큼 인수한 회사의 실적이 중요해진 탓이다. 위너콤과 하이파킹은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에 피인수된 모빌리티 업체들이 가파른 성장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량용 안테나 사업을 영위하는 위너콤과 계열사 중에서 가장 큰 자산(3296억원)을 보유한 휴맥스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우수한 수익성과 함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인수한 렌터카 서비스 플랫폼 업체 휴맥스모빌리티의 성장이 돋보인다. 자체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난해 국내 주차장 서비스 1위 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면서 눈에 띄게 도약했다. 자동차 공유 및 자율주행 서비스의 거점으로 주차장이 떠오르면서 모빌리티 사업의 허브호 하이파킹에 주목한 것이다.


하이파킹의 가파른 성장세는 최근 실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매출 815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250억원이었던 매출은 불과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4.40%에서 2배가량 상승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펀더멘털이 우량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파킹이 최근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GS파크 등 다른 국내 주요 주차장 사업자들의 성장률도 가파르다. 주요 사업자들의 동반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휴맥스의 자회사인 알티캐스트가 주차관제 시스템 업체인 로켓런치를 인수하면서 시너지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주차장 장비 등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하이파킹의 성장과 함께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인수한 위너콤은 이미 사업 다각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84억원을 기록하면서 휴맥스 매출(연결기준) 1조1739억원의 13%를 차지했다. 2017년 인수 이후 매년 7%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70%가량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휴맥스는 모빌리티 계열사로 위너콤, 디지파츠, 휴맥스모빌리티 등을 두고 있다. 2017년 말 위너콤을 시작으로 지난해 휴맥스모빌리티를 통해 하이파킹을 인수하는 등 최근 3년 사이에 주요 M&A가 집중됐다.

이에 이들 계열사의 성과가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의 변신을 판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벤처 신화를 일궈냈던 휴맥스가 주력인 게이트웨이 사업 비중을 조금씩 낮춰가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도 모빌리티 계열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휴맥스 관계자는 "하이파킹은 펀더멘탈이 좋은 만큼 영업을 열심히 한 결과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주차장 장비사업을 하는 로켓런치를 인수해 비용을 줄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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