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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공모채 추진…미래대우와 맞손 단독 대표주관 돈독한 관계 과시…신용등급 상승 호재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01 14:25:3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와 SK브로드밴드의 돈독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인연이 채권 발행으로까지 이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음달 예정된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할 전망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내달 3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11일 1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 1000억원과 5년물 400억원의 발행에 나서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행에는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꿰찼다. SK브로드밴드의 인수전에 참여한 덕분에 인연이 이어졌다.

SK브로드밴드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난해 태광그룹의 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를 합병을 추진했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의 지분 70%를, 나머지 30%는 태광이 갖기로 했다. 여기에 미래에셋대우가 4000억원을 투자해 SK텔레콤이 가진 지분 8%를 나눠 받기로 하면서 두 회사간 인연이 시작됐다.

SK브로드밴드의 이번 발행 물량 대부분은 차환 수요다. 오는 7월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미리 발행에 나서게 됐다.

올해 1분기 실적도 크게 성장해 발행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235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8171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3배 가량 상승했다.

덕분에 이번 정기평가를 통해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승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모두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0(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최근 신용등급에 마이너스를 달고 있는 기업들이 등급 하향 우려 때문에 잇따라 미매각이 났던 것을 감안하면 발행을 앞두고 굉장한 호재다.

신평사는 합병효과에 주목해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티브로드의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과 무차입기조에 따른 우수한 재무상태가 반영될 경우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을 달았다. 지난해 4월 합병이 결의됐지만 지난 4월 흡수합병이 성사되면서 이번 1분기 실적에는 아직 티브로드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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