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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는 콜마파마, 퀸테사 '눈물의 아디오스' 경영권 확보 시도했으나 분루, 교환사채·보통주 처분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01 07:52:0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경영권 인수 딜이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잔금납입 절차만 남겨놓은 가운데 앞서 한국콜마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던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새삼 조명 받는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 역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콜마파마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마무리해 아쉬움이 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던 콜마파마 지분을 한국콜마 오너들과 함께 매각한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IMM PE는 한국콜마홀딩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의 콜마파마 지분 처분물량을 오는 7월말 인수할 예정이다.

수년 전 한국콜마그룹에 투자했던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IMM PE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경영권 지분을 인수를 마무리하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다. 투자원금 대비 일부 차익을 거둘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는 게 시장 일각의 해석이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로서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콜마파마 경영권 확보라는 보다 큰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을 전략적투자자(SI)로 초청해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한 뒤 한국콜마 제약사업·콜마파마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를 주저하자 자금조달(펀딩) 과정에서 출자자(LP) 일부가 투자 검토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원매자였던 IMM PE와 한국콜마 간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됐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설립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김현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3년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에 JKL파트너스와 함께 첫 투자를 한 뒤, 이듬해 이후 한국콜마그룹에 베팅했다. 2017년에는 한국콜마홀딩스가 발행한 교환사채(EB)와 콜마비앤에이치, 콜마파마의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발행한 EB(2·3회차)의 교환대상은 각각 콜마비앤에이치, 콜마파마다.

당시 사들인 3회차 EB(교환대상 콜마파마)와 콜마파마 보유 주식을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IMM PE에 매각하게 된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EB 교환으로 확보하는 콜마파마 주식은 167만3512주(7.33%)이며, 여기에 기존 보유하던 콜마파마 주식 80만7154주(3.54%)를 함께 처분하는 구조다. 매각가는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종결 예상 시점은 이르면 오는 7월 말로 예상된다. 한국콜마그룹 및 특수관계인은 치약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의 제약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부문과 콜마파마 보유지분을 IMM PE에 6000억원 상당에 매각을 앞뒀다.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IMM PE를 비롯해 여러 원매자들이 들여다봤던 매물이다. 관심을 보였던 원매자는 다양했지만 한국콜마는 인수에 적극성을 보인 IMM PE와 올 상반기 배타적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콜마파마 투자금을 회수한 이후에도 콜마비앤에이치를 비롯한 기존 한국콜마그룹 투자 자산은 남겨두게 된다. 주가흐름 등을 지켜본 뒤 엑시트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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