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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사모채 선회…신용도 하방압력 부담 2년물 500억 발행…하반기 추가 만기 도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6-01 14:26:5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A+, 아웃룩 스플릿)가 사모채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매년 한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5000억원 안팎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단골 이슈어다. 하지만 12년간 유지한 AA급 신용도를 반납하자 공모가 아닌 사모 방식으로 선회했다. 신용도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1500억원 수준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차환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5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며, 인수 업무는 KB증권이 맡았다. 표면금리는 연 3.4%로 책정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8일 기준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2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602%다. 이번 사모채는 민평금리 대비 80bp 가까이 높게 발행됐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차환용으로 쓸 계획이다. 오는 2일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3년 전 발행한 공모채로 발행 당시 금리는 2.02% 수준이다. 차환하는 데 있어 100bp 이상 금리부담이 커졌다. 나머지 회사채 만기분은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사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사모채 시장에서 만기 7년 이상 장기물을 발행한 바 있다. 7년물과 15년물로 트렌치를 구성해 각각 400억원, 700억원을 발행했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공모채 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이어왔다. 2012년 수요예측 도입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6000억원까지 발행해 온 빅 이슈어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초 'AA-'로 등급이 한 노치 하락한 이후 올해 'A+'로 추가 하락하면서 자신감이 낮아졌다. 신용도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 국내 신평3사 가운데 2곳으로부터 부정적 아웃룩을 보유하고 중이다. 정기평정을 끝낸 한국기업평가만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초 수시평가를 통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매년 공모채를 발행한 만큼 만기도래 회사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오는 10월 1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7200원으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619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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