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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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부품사 생존 리포트]코이즈, 광학코팅 기술력 앞세워 'OLED소재' 도전⑧LCD BLU용 광학필름·도광판 대신 OLED 소재 호스트·도판트 개발

김은 기자공개 2020-06-03 08:00:07

[편집자주]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하고 있다. LCD 부품사들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생존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중견 소재 부품 장비회사들의 치열한 고민과 생존 전략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이즈가 OLED 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이즈는 대형 LC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광학필름이 주력 사업이었다. LCD 패널 시장이 축소되는 것에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코이즈는 유기재료 사업부를 분사해 코이즈 첨단소재를 설립하고 OLED 핵심부품 호스트와 도판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광학필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LCD BLU용 부품 수요 감소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코이즈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능성 부품 소재 전문기업을 모토로 2006년 조재형 대표가 설립했다. 2018년 9월 전자유기재료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코이즈첨단소재와 앞서 같은해 8월 설립한 에코파코이즈의 경우 코이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현재 코이즈는 창업자인 조재형 대표이사가 32.53%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며 배우자인 최연주씨와 자녀들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LCD BLU용 광학필름 대형 디스플레이에 공급…수요 감소 불가피

코이즈가 코팅 가공하고 있는 광학필름은 LCD BLU에 적용된다. LCD는 자체발광이 아닌 수광소자이므로 BLU에서 발생한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균일하게 전면으로 전달해야 한다. 광학필름은 LCD BLU내에서 광효율성 및 광균일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코이즈는 광학필름 중에서도 프리즘시트 후면코팅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완제품 형태의 코팅 조액을 구입해 광학필름 표면을 코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코이즈의 경우 자체적으로 원료를 구입해 직접 필름 원단의 성질별로 코팅액을 조액함으로써 생산원가나 품질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이즈 광학필름 제품의 대부분은 국내 대기업에서 제조 공정을 거친 후 고객사의 대형 LCD 디스플레이에 적용된다. 따라서 대형 LCD디스플레이 시장 흐름이나 주요 고객사들의 설비투자에 따라 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를 앞두고 코이즈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인 OLED에서는 BLU가 필요없기 때문에 광학필름의 수요가 향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전체 매출에서 광학필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0%까지 늘어난 상황이라 앞으로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도광판 사업도 마찬가지다. LCD BLU의 핵심부품인 도광판은 측면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LCD 전체면에 균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코이즈는 도광판 양산에 있어 세계 최초로 롤 스탬핑(Roll-Stamping) 방식을 선보였다. 기존 사출이나 인쇄 방식에 비해 공정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고휘도와 초슬림화를 구현해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이즈는 현재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미래나노텍,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희성전자 등을 두고 있다.


◇LCD부품 수요 감소 중국 시장 진출로 돌파구 마련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됨에 따라 코이즈 역시 LCD BLU 관련 부품 수요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이즈는 글로벌 진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LCD시장을 중국이 잠식해가고있는 상황을 고려해 도광판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 광학필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존에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ODM(주문개발생산) 사업만 영위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코이즈 브랜드로 영업에 나섰다. LCD 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개발 주기가 짧은 만큼 고객사 요구에 즉시 대응하며 개발 및 판매전략 등에 밀접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다.

◇사업부 분사해 코이즈첨단소재 설립광학 코팅 기술력 앞세워 사업 다각화

코이즈는 OLED 시장 성장에 맞춰 전자유기재료 사업부를 분사해 2018년 9월 코이즈첨단소재를 설립했다. 현재 OLED 핵심 소재인 호스트와 도판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OLED에서 빛을 내는 소재인 '호스트'와 이 호스트에 섞여 효율과 수명 등을 개선해주는 소재인 '도판트'를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이즈는 광학필름, 보호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광학 코팅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인덱스매칭필름, 하드코팅필름, 도광판압출원판 , 전기자동차용 컨버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앞서 2019년 8월에는 100% 자회사인 에코파코이즈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의 사형주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모래로 거푸집을 만들어 형태를 만드는 주조법으로 선박, 항공기, 방산 등의 산업에서 시제품 생산단계까지만 활용되는 제조기법이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덱스 매칭필름의 경우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ITO증착업체의 가공작업을 통해 터치패널에 사용되고 있다. 코이즈는 광학코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덱스 매칭 필름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수입 대체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LED조명 기기 사업 역시 축적된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LED 렌즈를 개발 진행했으며 여러 관련 특허를 출원 및 보유하고 있다.

코이즈 관계자는 "매출 안정화와 미래 성장동력원 확보를 위해 OLED 소재 공정 개발을 비롯해 전장, 자동차 부품 제조, 전자재료 분야 등으로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사업화 계획의 일환으로 초기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자본 투자와 시간 등이 추가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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