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금)

deal

'코스닥행' 윈텍, 최대주주 유지…오버행 우려 해소 최대주주 SI 성격 20년 투자…기업 성장 동반 모색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03 14:46:3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0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윈텍이 일반 기업공개(IPO)가 아니라 스팩합병 상장을 택한 것은 기존 주주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의사가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IPO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 필요가 없는 데다가 공모 흥행보다는 적정한 자금 모집과 안정적인 기업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대주주가 지분율 유지를 고수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버행(대량 매매 대기 주식) 이슈에 대한 우려도 적은 편이다. 상장 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도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엑시트 요구 없어…스팩합병 통해 안정적 상장 모색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윈텍은 지난해말 스팩합병 상장을 결정했다. 1분기 전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연내 안정적인 증시 입성을 모색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스팩합병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 중이다. 스팩합병 대상은 하나금융스팩13호다.

윈텍이 일반 IPO 대신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에는 최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율 유지 의지와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윈텍은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신규 사업 자금 모집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윈텍의 최대 주주들은 투자금 회수(엑시트)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최대주주는 기업 경영진과 코스닥 상장사 이오테크닉스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20년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지분율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사업 시너지를 계속 기대한다.

이오테크닉스는 2000년 지분 50%를 확보한 이후에 경영권에 대한 개입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창업주인 현 경영진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사업적 연계만 꾀해왔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응용 기기 회사다.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 PCB, 디스플레이, 휴대폰 산업 등의 주요 생산 장비를 제조한다. 현재 국내외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개발, 제조하는 윈텍과 사업적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다.

더욱이 윈텍은 현재 대규모 자금 조달 역시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IPO 공모를 진행한 후 일명 공모주 청약 흥행으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일 이유가 적다는 설명이다.

통상 IPO에 나서는 기업들은 발행주식당 단가(공모가)를 높게 측정받아 대규모 공모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수요가 높다.



◇대규모 오버행 우려 해소…2차전지 장비 사업에 쏠리는 투심

이는 윈텍이 무리한 사업 확대보다는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안정적이고 견조한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 과정에서 딱 필요한 자금만 모집에 나설 계획이었다.

실제 윈텍이 스팩합병으로 수혈하는 자금 규모는 60억원 수준이다.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한 하나금융스팩13호가 IPO 과정에서 모집한 공모 조달액을 피합병되면서 수혈받게 된다. 나머지 사업 확대 자금은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61억원을 활용해 쓸 계획이다.

윈텍의 최대주주가 기업 성장과 함께 추구할 것을 대내외적으로 표방하면서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에서도 다소 벗어나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윈텍을 흡수합병하는 하나금융스팩13호 주주들 입장에서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변동하는 위험부담이 적다.

오히려 윈텍의 미래 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쏠린다. 윈텍은 2차전지 검사장비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전수 조사격으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엑스레이 장비 개발과 제조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스팩합병 방식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IPO 보다 상장 불확실성이 적은 편"이라며 "윈텍과 같이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기업에게는 적합한 상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윈텍의 2019년말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168억원) 대비 18.5% 커졌고, 영업이익은 전년(23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2018년 이후 순이익은 2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