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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교체 잇츠한불, '네오팜' 성장재현 기대 1년 반만에 수장 오른 이주형 대표…자회사 '성공 DNA' 이식 과제

김선호 기자공개 2020-06-03 08:56:0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츠한불의 수장이 홍동석 대표에서 자회사의 이주형 네오팜 대표(사진)로 교체될 예정이다. 구원투수로 낙점된 이 대표로서는 네오팜의 성공신화를 잇츠한불에서 재현해야 되는 과제를 받아든 셈이다.

잇츠한불은 7월 10일에 주주총회(주총)을 개최해 이 네오팜 대표를 잇츠한불 사내이사와 새로운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장을 교체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계획이다.

그동안 잇츠한불의 실적은 악화 기로를 걸어왔다. 중국발 악재와 함께 국내에서 로드숍 한파가 겹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 수익성 제고에 힘 썼다. 실제 2017년 271개에 이르던 오프라인 점포가 지난해 말 기준 17개로 대폭 축소됐다.

잇츠한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2044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철수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45.1%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화장품 제조업에 힘을 싣는 한편 잇츠스킨 단독 브랜드만 판매하는 점포를 멀티숍 '잇츠스킨&'으로 전환시켜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한 372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연결 기준

자회사 네오팜은 지난해까지 잇츠한불과 달리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네오팜은 2016년 잇츠한불에 인수된 후에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해 지난해 83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 또한 230억원으로 2016년 대비 139% 증가했다.

이 대표는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재무관리)을 졸업하고 UC샌디에고 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한국콜마 경영관리본부장, 맘스맘 전무 겸 대표를 역임한 후 2019년 초 잇츠한불 자회사 네오팜 수장을 맡았다.

당시 네오팜 측은 이주형 대표 체제 하에 R&D 투자를 통한 지속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는 물론 기업 성장에 따른 생산시설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었다.

네오팜을 맡은지 1년 반만에 이 대표는 잇츠한불 수장 자리까지 꿰찼다. 잇츠한불 또한 네오팜과 같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제고에 나서면서다.

잇츠한불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내부적으로도 M&A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자체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잇츠한불 수장 자리에 앉게 될 이 대표 앞에는 이를 가속화해 네오팜과 같이 잇츠한불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놓여져 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해야 이 대표가 수장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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