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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만기 회사채 상환으로 부채 감축 '속도' 오는 29일 672억 완납 계획, 보수적 재무 기조 유지

박규석 기자공개 2020-06-03 10:57:0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3: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홀딩스(이하 휠라)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부채 낮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에는 만기가 예정된 672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보수적인 재무 기조도 지속 유지해 중·장기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

휠라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의 여파로 국내외 사업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코로나 19가 휠라의 주요 사업 국가인 △중국 △한국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 리스크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한국의 상황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19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휠라의 수익성을 더욱 옥죄고 있다.

휠라는 향후 글로벌 경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수적인 재무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토대로 부채 관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휠라는 오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672억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는 휠라가 2015년에 발행한 6500만 달러 규모의 쇼군본드다. 쇼군본드는 일본에서 해외기업이 발행하는 달러 표시 채권이다. 당시 회사채의 만기는 3년이었으며 2018년에 일부를 상환한 뒤 만기를 1회 연장했다. 자금은 2011년 골프용품 전문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의 인수를 위해 조달한 외화자금 일부를 차환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휠라가 회사채 리파이낸싱(Refinancing) 대신 상환을 선택한 배경에는 넉넉한 현금성 자산이 있다. 3월 말 연결 기준 휠라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3543억이다. 같은 기간 휠라의 총 유동성자산은 1조8359억으로 작년 말보다 16% 늘었다. 또한 휠라의 차오른 곳간은 회사채를 제외한 1조1035억의 차입금(연결) 관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의 경우 올 초부터 계획을 세웠으며 관련 금액을 계속 가져가는 게 사업적으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에 내린 결정”이라며 “차입금 등 부채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충분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2분기를 포함해 향후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보수적인 재무 관리를 통해 중·장기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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