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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제일전기공업 IPO, FI 엑시트 우려 없다 투자 기간 2년 미만 지분, 의무 보호예수 물량…오버행 해소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03 14:46:2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제일전기공업이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주주로 두고 있지만 상장 직후 오버행(대량 매매 대기 주식) 우려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FI들의 지분 투자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아 상장 후 1개월간 주식 매도를 의무적으로 금지해서다.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과정에서 수급 불균형으로 주가가 급락할 걱정은 없다는 평가다.

제일전기공업은 기업공개(IPO) 때 기업 가치와 성장성만 제대로 입증해낸다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투심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환경에서 공모를 진행한다.

◇FI 투자 기간 2년 미만, 의무 보호 예수 '고무적'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일전기공업은 지난해 주식 142만6356주에 대한 투자를 유치했다. 3곳의 FI들이 확보한 지분율은 전체 14.8%에 이른다.

한화-인커스 플러스 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주식 96만1240주를 매입해 지분율 10%를 확보하고 있다. 2016 KIF EnU M&A 세컨더리 ICT 투자조합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지분율 2.4%(23만2558주)를 유지하고 있다.

제일전기공업은 복수의 FI를 주주로 두고 있지만 상장 직후 오버행 우려는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행 코스닥상장규정상 벤처금융 또는 전문투자자의 투자기간이 2년 미만인 주식은 상장일부터 1개월가 매매될 수 없게끔 강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당일 주식이 대규모로 거래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 매입과 매도 수요가 불균형 상태에 이르면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어졌다.

특히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가 FI로 참여해 있는 점이 부각된다. 1개월 뒤 보호예수(주식 의무 보유)가 풀려도 하나금융투자가 일시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해 주가의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상장사의 주가 흐름은 주관사의 공모가 프라이싱 역량과 연관돼 평가되기 때문이다. 하우스 평판 유지를 위해서라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도 기업의 주가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해 나가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오버행 통제, 유리한 조건에서 IPO

제일전기공업 입장에서는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 입증에만 전력을 기울이면 되는 상황이다. 오버행과 같은 공모에 영향을 주는 외부 변수가 통제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청약 부담감이 희석됐다.

제일전기공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차세대 전기배선기구와 배전기구 제조하고 있다는 점으로 투심을 자극하려 한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스마트홈'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 부품을 제조한다.

현재 사업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국내 1위 전기 배선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콘센트 등 배선 설비는 물론, 주택용 배전반, 산업용 차단기, 가정용 차단기 등 건물 전자기 부품을 만든다.

시장 관계자는 "FI 엑시트까지 1개월 여력이 있기 때문에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은 후 이를 유지해 나간다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FI 의무보호 예수로 상장 직후 오버행 우려를 해소한 유리한 조건에서 IPO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제일전기공업은 1955년 설립돼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기배선기구의 제조판매를 영위하며, 200여종의 KS마크와 70여종의 UL 및 CSA마크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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