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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은행·증권사' 주축 5월28일 마이데이터 사업권 신청서 제출...세분화 서비스 제공 '목표'

김현정 기자공개 2020-06-04 13:55:3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08: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을 주축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에 진출한다. 개인정보 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세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권 수요 조사와 관련, 지난달 28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6~7월 금융위의 허가설명회 참석 이후 예비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금융권은 8월 5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적극적인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금융소비자가 거래 중인 금융사에 자신의 금융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토록 요청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또 필요에 따라 이들을 잘 가공해 쓰는 사업자가 주도권을 쥐게 되는 구조인 만큼 금융사, 핀테크사 할 것 없이 모두 사업권 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DGB금융 역시 8월 마이데이터 시대 개막을 앞두고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대부분 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대한 정보가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카드사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데 반해 DGB금융은 카드 계열사가 없다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이 그룹의 데이터 활용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BC카드와 연계해 카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 소비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는 계열사다. 은행 영업 과정에서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오랜 신용정보 데이터를 갖고 있기도 하다.

하이투자증권도 마이데이터 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개인정보 이동이 가능해지는 이번 기회를 빌어 통신·공공·유통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와 내부 금융데이터를 융합해 최적화된 고객별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DGB금융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는 ‘세분화·정교화된(마이크로) 서비스’다.

대구은행의 신용정보·통신정보, DGB생명의 고객 진료 및 건강정보, 하이투자증권의 고객의 개인별 투자 성향, DGB캐피탈의 고객 신용정보 등을 융합시킨다면 고객에게 유용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대출금리, 보험요율을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바꿀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상품을 세분화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패키지화시키는 등 기존에 없던 블록형 상품을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대규모 자금을 마케팅에 투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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