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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스토킹호스에 영국계 PEF 유력 LOI 접수 마감…3주 실사후 월말 계약 예정

최익환 기자공개 2020-06-04 10:13:4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대선조선의 예비 우선매수권자(스토킹호스)로 영국계 사모투자펀드(PEF)가 유력한 분위기다. 해당 PEF 운용사은 이날까지 진행된 인수의향서(LOI) 제출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매도자 측은 3주간 실사기회를 부여한뒤 해당 원매자와 스토킹호스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대선조선의 스토킹호스 계약을 위한 LOI 제출에 영국계 PEF 운용사 한 곳이 참여했다. 당초 스토킹호스로의 참여를 고려하던 다른 원매자들은 향후 공개경쟁입찰이 진행될 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다음주부터 3주간 실사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대선조선의 스토킹호스를 노리는 해당 PEF 운용사는 현재 런던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해운 및 조선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온 곳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국내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이미 회계와 법률자문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원매자는 3주간의 실사 진행 후 가격제안과 자금증빙 등을 매도자 측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매도자 수출입은행 측과 협상을 진행한 뒤 스토킹호스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토킹호스 계약이 체결되면 대선조선의 유력 원매자로서 해당 원매자의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스토킹호스 후보를 찾은 만큼 대선조선의 매각작업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대선조선의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마케팅 작업을 벌여왔다. 예비 인수후보인 스토킹호스로 해당 원매자가 선정될경우 매각 실패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원매자의 적격성은 스토킹호스 계약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도자 측은 스토킹호스 계약을 6월 내에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일부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후 7월부터 대선조선의 공개경쟁입찰이 다시 시작되면 다른 원매자들이 참여해 가격을 제안하게 된다. 이때 스토킹호스보다 높은가격을 제시한 원매자는 대선조선의 새 인수자로 선정되게 된다.

현재 국내 일부 PEF 운용사가 대선조선의 인수전 참여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 물색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향후 진행될 공개경쟁 입찰에서도 대선조선의 새 인수후보가 더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흥행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945년 대선철공소로 문을 연 대선조선은 국내의 대표적인 중형 조선사다. 지난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과의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선조선은 최근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연내 대선조선의 매각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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