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 IPO 추진 신한금투 주관사, 소부장 기술특례로 내년 하반기 목표
조영갑 기자공개 2020-06-04 10:03:1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세원의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가 4일 신한금융투자 측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08년 설립된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이다.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 IGBT(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DIODE(다이오드) 등 전력반도체 소자를 주력으로 개발, 생산한다.
전력반도체는 배터리의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용량을 줄여주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각종 산업설비, 가전제품 외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최근 수요가 증가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 내연기관 차 대비 2배 이상 많은 전력반도체가 필요하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기존 실리콘(Si) 기반의 전력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차량용 전력반도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전장용 표준인증인 AECQ-101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독일 인피니온, 보쉬 등 글로벌 메이커가 전력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품의 국산화를 달성하면 3분의 1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트리노테크놀로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1분기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26% 성장했다.
트리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 고전압을 견디는 특성이 있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적용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라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원은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아이에이와 공동 경영하고 있다. 아이에이와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중국 장가항시 시정부와 전력반도체 개발, 생산을 위한 JV(합자법인)를 설립하고 현지 생산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비상장사 투자 손실' 비투엔, 신사업 '삐걱'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AI 붐'에 매출 오른 아이크래프, 단골 잡기 전략
- [노바렉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정판영 연구개발총괄, '원료 강자' 만드는 브레인
- [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의 바이오 도전 시작은 '대체육'
- 뷰노, '비파괴검사' 강자 이번엔 '안저분석' 혁신기기로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허리띠 졸라맨 벤처 10년, 건강한 비만약 실마리 찾다
조영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시노펙스, 옌퐁사업장 IATF16949 인증 획득
- [Red & Blue]'삼성·애플·TSMC' 다 잡은 이오테크닉스, 그 끝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제일엠앤에스, 안정적 승계 '주춧돌'
-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과학기술혁신장 수훈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어려운 현실, 가업상속공제 부담 여전"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 경영수업 일찌감치 완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 위기의 가업 구했다
- [Company Watch]테크윙, 마이크론 투자 재개 덕 '반등 성공'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시노펙스, 대형 스마트 FPCB 모듈 공장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