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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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파트론, 수익성 악화…갤럭시 부진에 '흔들'영업이익률 반토막, 삼성전자 납품량 축소·부품 단가하락 여파

김은 기자공개 2020-06-18 08:10:3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3: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주력 납품사인 파트론의 영업이익률이 4%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후방 부품산업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고정비 부담이 커진데다 공급사 간 경쟁심화로 인해 단가 하락이 이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트론의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파트론의 영업이익률은 9%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전년도 영업이익의 반토막 수준인 11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4% 포인트 하락했다.

파트론은 올해 1분기 경쟁업체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컸다. 엠씨넥스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2.5% 포인트, 캠시스의 경우 1.8%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파트론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올해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파트론은 1분기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 54.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7억원으로 같은 기간 47.9% 가량 줄어들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마진율도 4.5%로 지난해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9.5%까지 낮아진 부채비율도 올해 다시 54.4%까지 오르며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단기 자금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동비율도 지난해 187.4%에서 올해 1분기 141.9%로 낮아졌다. 기업의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인 유동비율은 통상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018년 904억원, 2019년 835억원, 올 1분기 237억원으로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파트론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전면카메라와 홍채인식 모듈을 주력으로 공급하는 부품사다. 파트론은 앞서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공급은 물론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 3D 센싱 ToF(Time of Flight) 모듈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의 광학식 디스플레이 내장형(FoD) 지문인식센서 모듈 등까지 공급하며 이익률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전방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전자 메인벤더 역할을 하고 있는 파트론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실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올 1분기 갤럭시S20 시리즈 출하량은 820만대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시리즈 출하량보다 35% 가량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판매 주요 지역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현지 마케팅, 유통 등 판매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카메라모듈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85%에 달하는 파트론은 납품량 축소에 따른 여파가 큰 편이다.

여기에 공급사 간 경쟁이 심화로 인해 단가가 하락한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플래그십 전면 카메라 모듈 공급 점유율 하락을 피할 수 없었으며 제품 단가 하락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스마트폰 부품업계의 경우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매 분기 3~5% 수준의 단가인하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갤럭시S2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2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작 판매량인 3000만대 중후반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 에 따라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출시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준프리미엄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카메라 모듈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하락했다"며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글로벌 점유율 방어차원으로 갤럭시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돼 파트론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트론이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지문인식 등 비휴대폰용 부품 부문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비휴대폰용 부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 파트론은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폰 시장 외에도 자동차 전장, 센서 모듈,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등에 진출해 종합부품 회사로서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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