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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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운용, 차랑용 2차전지 투자 '잰걸음' [인사이드 헤지펀드]'2차 전지' 성장성 주목 투자 확대…엔켐·와이엠텍 IPO 후 엑시트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0-06-22 07:50:4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2차전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우수한 성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2차전지 전해액 생산 회사인 엔켐에 120억원을 투자한 이후부터 2차전지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들어 직류 고전압 릴레이 업체 와이엠텍, 2차전지 생산설비와 반도체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셀텍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키움-아이온 코스닥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교환사채를 인수하면서 이 종목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엔켐에 투자하기 이전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김우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외부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소부장 벤처 기업 업계에 20년 가까운 오래된 인맥을 형성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고 투자도 진행했다.

지난해 소부장 테마가 주목을 받았고 투자사들이 IPO에 나서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소부장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KNJ, 아이티엠반도체, 피피아이 등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관심을 통해 주목한 것이 2차전지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부품·소재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태다. 아이온자산운용은 4대 소재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투자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앞둔 엔켐은 고기능성 첨가제를 개발 및 생산해 2차전지 제조사와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8월 1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엔켐이 2대 주주 천보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상태지만 양사가 9년간 사업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온 배경, IPO 완료 의지 등을 미루어볼 때 기업공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 등에 두루 쓰이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EV Relay)를 개발한 와이엠텍도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온운용은 단기간에 상장이 가능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발빠른 엑시트 전략을 쓴다. 이를 위해 상장 전 절반 가량을 장외에 매각하고 상장 첫 날 엑시트하는 방식을 취한다. 2차전지의 성장성이 큰 만큼 엔켐과 와이엠텍이 IPO에 성공할 경우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차익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아이온자산운용 관계자는 "엔켐 투자 후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과 더불어 높은 기술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향후 3~4년 내 2차전지 업체들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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