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KT, 넷플릭스와 맞손 유력 "9월 계약 가능성" IPTV 사업 입지 공고화 전략…10월 LG유플러스 제휴 만료

성상우 기자공개 2020-06-22 08:09:1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와 넷플릭스의 제휴 가능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계약 시점은 오는 9월경이 될 전망이다. 최근 넷플릭스의 상승세가 가파르고 지난 2년간 LG유플러스가 이에 힘입어 가입자 유치 및 락인효과를 얻은 점이 긍정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통사간 IPTV 및 OTT 점유율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으나 3사 모두 확실한 콘텐츠 차별화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이통사간 서비스 차별화의 확실한 수단으로 부상한 모양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와의 제휴 여부를 검토해 온 KT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계약 시점은 오는 9월경이 될 전망이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여부를 놓고 검토해 온 결과, 제휴를 추진하는 쪽으로 내부 의견이 모인것 같다"며 "계약 시점은 오는 9월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비공개로 열린 KT 경영진과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도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11월 LG유플러스와 2년간의 독점 제휴 계약을 맺었다. 오는 10월말을 기점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독점 조건은 하반기부터 풀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KT의 넷플릭스 제휴 추진 역시 LG유플러스의 계약 기간 만료와 맞물려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 덕을 톡톡히 봤다. 독점 제휴를 맺기 전 2018년 4분기 400만명 규모였던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2년간 약 15% 성장한 460만명(2020년 1분기) 규모로 증가했다.

국내 첫 진출 직후인 2016년 가입자 유치에 고전을 겪은 넷플릭스는 이후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며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해나갔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약 272만명 규모다. 지난 2년간 약 10배 급증했다. 1개 계정으로 최대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자는 60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실사용자 규모 측정 지표인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보더라도, 타 서비스 대비 넷플릭스가 압도적이다. 넷플릭스의 MAU는 5월 기준 637만4010으로 지난 1년새 2배 이상 늘렸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넷플릭스에 대항해 만든 '웨이브'의 가입자가 6개월 사이 약 10%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CJ ENM이 JTBC와 합작한 '티빙'과 KT의 OTT 서비스인 '시즌'이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성장 속도와 가입자풀을 감안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들 MAU는 각각 254만명, 236만명 수준이다.
[자료: 와이즈앱]
국내 시장에서 OTT 서비스가 태동하면서 각사가 의욕적으로 OTT 서비스를 내놨지만 마땅히 콘텐츠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던 점이 넷플릭스 독주를 더 부추긴 양상이 됐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인 각 국가별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KT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자사 IPTV 사업 입지를 더 확고히 할 필요가 있었다. 넷플릭스 제휴는 이를 위한 최적의 카드였다. 6월 기준 이통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KT(31.52%, 스카이라이프 합산) △LG유플러스(24.91%, LG헬로비전 합산) △SK브로드밴드(24.17%, 티브로드 합산) 순이다. 최근 매물로 나온 현대HCN, 딜라이브, CMB 인수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도 최근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이용 대가를 놓고 소송을 진행 중이라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에 다소 어색한 관계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디즈니플러스는 아직 국내 진출 일정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 제휴 가능성을 언급하기에 시기상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