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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성장산업조합, 'IT·소부장' 발굴 중추 '켐트로스·파수·디이엔티' 회수, '하나기술·휴즈' 상장계획 주시

박동우 기자공개 2020-06-24 07:37:4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은 정보통신과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발굴하는 중추 역할을 맡았다. 작년 잭팟을 터트린 아톤에 이어 최근 켐트로스·파수·디이엔티 등을 회수했다. 하나기술·휴즈의 경우 상장 추진 동향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성장산업 벤처조합의 결성총액은 500억원이다. 보유한 벤처펀드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운용한다.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면서 200억원을 확보했다. 사학연금은 100억원을 납입했다. 모기업인 한국정보통신은 당시 100억원을 보탰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GP 커밋으로 80억원을 책임졌다.

최흥순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두산캐피탈,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최 전무는 2011년 서울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한 뒤 '전북경제활성화펀드', '특허벤처 투자조합', '혁신모험 벤처조합' 등 굵직한 펀드의 운용을 총괄해왔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에는 박인식 전무, 권준성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주력 영역인 ICT와 소재·부품·장비 등 원천기술 회사 위주로 투자처를 20여곳 담았다. 아톤, 하나기술, 휴즈, 켐트로스, 파수, 디이엔티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프리IPO 종목 혹은 상장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덕분에 신속하게 자금을 회수한 사례가 나왔다. 2017년 20억원을 집행한 아톤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2년 만에 멀티플 4.5배의 엑시트 성과를 거뒀다.

올해 6월에는 파수, 켐트로스, 디이엔티 등의 지분을 잇달아 처분해 멀티플 1.2배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파수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소프트웨어와 사내 협업 솔루션으로 공공기관·기업 고객을 늘리고 있다. 켐트로스는 포토레지스트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광개시제를 만드는 업체다. 디이엔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검사하는 장비를 제조한다.

엑시트 기대를 키우는 투자건도 속속 등장했다. 30억원을 베팅한 하나기술은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2차전지 양산설비를 제작하는 업체다. 20억원을 투입한 휴즈 역시 해외 증시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북미 권역을 겨냥해 소셜 카지노 게임을 출시한 폴란드 업체다.

펀드 출범 3년차에 접어든 현재 미집행 잔액은 약 50억원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실탄을 완전히 소진할 예정이다.

작년에 성장산업 벤처조합은 약정총액의 20%인 100억원을 중간배분했다. 굵직한 회수 사례를 더하는 대로 유한책임조합원(LP)들에게 추가로 자금을 돌려줄 계획이다.

맹동준 서울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성장산업 벤처조합은 IT와 소재·부품·장비 영역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발굴하는 데 공들였다"며 "하나기술·휴즈 등 유망한 포트폴리오의 사후 관리에 힘써 회수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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