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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NS쇼핑 지분 추가 취득, 하림지주 지배력 강화 마무리 수순상장 계열사 지분 모두 50% 이상 확보…"추가 계열사 지분 획득은 미정"

정미형 기자공개 2020-06-24 08:22:4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지주가 올해 들어 방점을 둬온 계열사 지배력 강화가 일단락되고 있다. 최근 NS쇼핑 지분 추가 취득 계획을 밝히며 상장계열사 5곳에 대해 모두 지분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림지주는 최근 계열사 NS쇼핑 주식 200억원 어치를 추가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모두 183만4862주로, 주식 취득 후 하림지주의 예상 NS쇼핑 지분율은 51.1%다.

하림지주의 이번 NS쇼핑 지분 취득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3월 NS쇼핑 주식 100억원 어치를 취득하겠다고 밝혔고,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지분을 약 5% 가까이 늘리며 지난해 말 기준 40.71%였던 하림지주의 NS쇼핑 지분율은 45.71%로 올랐다.

당시 하림지주는 NS쇼핑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경영권 강화라고 밝혔다. 하림지주 측은 “지주사인 하림지주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50%씩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NS쇼핑도 이에 가깝게 지배력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림지주는 상장계열사 5곳에 대한 지분율이 모두 50%를 넘는다. 선진(50%), 팜스코(56.34%), 팬오션(54.70%), 하림(52.37%) 등이다. NS쇼핑 지분율도 이번에 추가 200억원을 투입하며 50% 넘게 끌어올리게 됐다.

하림지주가 가장 먼저 지분 50%를 넘긴 곳은 팜스코다. 2012년 당시 제일홀딩스가 농수산홀딩스와 합병하며 50%를 넘겼다. 2015년에는 하림그룹이 팬오션을 인수하며 팬오션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게 됐다. 선진은 2016년 들어 지분율 50%를 확보했다.

하림의 경우 올해 들어 계열사 그린바이텍 흡수합병을 마무리하며 지분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47.92%였으나 하림이 합병 비율에 따라 합병 신주를 하림지주에 발행하며 자연스레 지분율이 50%를 넘게 됐다.

이제 NS쇼핑만 남은 하림지주는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하림지주는 올해 들어서만 NS쇼핑 지분을 늘리는 데 300억원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NS쇼핑 지분 추가 취득이 완료되면 약 4개월 만에 NS쇼핑 지분을 10%이상 늘게 된다.

하림지주에게는 NS쇼핑 지배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도 적지 않다. NS쇼핑은 그룹 내에서 매년 5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해주는 알짜 계열사다. 홈쇼핑 산업이 정체기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하림그룹 내에서는 여느 계열사 못지않다.

특히 하림 그룹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굵직한 사업 대부분을 NS쇼핑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NS쇼핑에 대한 지배력 강화는 필연적이다. NS쇼핑은 그룹 전체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인 식품공장인 ‘하림푸드콤플렉스’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는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 부지 역시 NS쇼핑 자회사인 하림산업이 보유하고 있다.

하림지주는 이번 지분율 확보를 통해 지주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공히 하게 됐다. 하림지주는 그간 복잡한 지배구조와 출자관계 속에 2011년부터 4개의 지주사를 재편하며 2018년에야 비로소 단일 지주사로 출범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요 계열사 지배력까지 높이면서 지주사 체제에 힘을 실었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이번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NS쇼핑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 것이 맞다”며 “NS쇼핑 포함 추가 계열사 지분 획득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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