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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DCM 인력 이탈…한국물 영업 향방은 이창원 부문장 퇴사후 충원 지연, 공백 우려

피혜림 기자공개 2020-06-26 10:32: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부채자본시장(DCM) 헤드가 최근 퇴사했다. DCM 부문 조직 세팅에 힘을 보탰던 이창원 부문장의 이탈로 모건스탠리 한국물 영업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건스탠리에서 DCM 헤드를 맡았던 이창원 부문장이 퇴사했다. 이 부문장은 한국물 시장을 떠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문장은 2016년 모건스탠리 DCM 부문 조직 세팅에 힘을 보탠 인물이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국내에 별도 DCM 인력을 두지 않고 뱅킹 섹터에서 딜을 따와 홍콩에 기반한 DCM 조직이 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2016년 국내에 별도 DCM 부문을 설립해 역량 강화에 나섰다. 홍콩에 있었던 이부문장이 국내로 귀국해 DCM 부문을 맡은 배경이다.

이 부문장의 공백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인력충원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모건스탠리의 한국물 영업이 당분간 힘을 잃을 수밖에 없어 보이는 이유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한국물 비즈니스 축소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창원 부문장은 물론 홍콩에 기반을 둔 한국인 담당인력도 퇴사해 현재 모건스탠리의 DCM 전담인력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DCM 경쟁 심화로 한국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성을 인정받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모건스탠리 역시 한국물 영업 축소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한국물 최초 멕시코통화 채권 발행을 이끄는 등 DCM 부문에서 독자 영역 구축에 앞장섰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멕시코통화 채권 딜 초기 단계부터 수개월간 관련 작업을 준비해 70억페소 규모의 멕시코 현지통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지난해 모건스탠리의 한국물 딜 주관 실적은 4억3910만달러(미화 환산 기준)다. 주관 실적 기준 모건스탠리의 성적은 13위 수준이었다. LG화학 글로벌본드와 한국수출입은행 멕시코통화 채권 발행의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점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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