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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식약처 단속반장에서 건기식 회사 CEO로④전현수 휴온스 내츄럴 대표, 품질경영 앞세워 매출 50% 성장

최은수 기자공개 2020-07-02 07:20:45

[편집자주]

휴온스는 보수적인 한국 제약업계에서 M&A로 성장한 몇 안되는 곳이다. 1997년 연매출 6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는 8개 계열사, 5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중견지주사로 거듭났다. 이같은 성장을 인수합병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인재'를 중히 여기는 윤성태 부회장과 그의 복심들의 역할이 있었다. 더벨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약진하는 휴온스 그룹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현수 휴온스내츄럴 대표(60)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를 적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기동단속반장 출신이다. 불량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에 예외없이 철퇴를 내렸다. 전 대표는 대학원에서도 식품과 관련한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단속을 하던 입장에서 건강기능식을 만드는 회사로 자리를 옮겼으니 공수가 바뀐 셈이다. 하지만 단속반 시절 눈여겨 보던 철두철미한 위생 관념은 품질경영으로 이어졌다.

전 대표 체제에서의 휴온스내츄럴은 품질경영으로 매출이 50% 가까이 늘었다. 건기식 재료 및 원료 생산 계열사 바이오토피아를 흡수합병하며 시너지도 확보했다. 올 들어 독자 온라인 브랜드 '이너셋'을 백화점에 입점시키며 판로도 넓혔다.

◇수많은 불량식품 적발한 '매의눈 중앙기동단속반장' 출신

전 대표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식약처에 반평생 가까이 몸담았다. 27년 공직 생활 가운데서도 식약처 산하 중앙기동단속반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특별한 시기로 꼽는다.

전 대표가 중앙기동단속반 시절 적발한 식품위생법 위반 제품은 수십 가지에 달한다. 전 대표는 현장에서 '매의 눈 반장'으로 불렸다. 현행법을 위반한 업체를 대소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적발해 제재했다.

전 대표가 반장 시절 적발한 불량 식품 품목은 쓰레기 만두, 가짜 참기름, 불량 홍삼, 짝퉁 블루베리,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버터, 참치로 둔갑한 기름치 등이다. 모두 적발 후 세간에 공개될 당시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공직생활을 내려놓은 전 대표는 2018년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휴온스에 몸담았다. 같은 해 휴온스내추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전 대표를 아는 인사들은 "식품 관리 최고 전문가가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대표가 된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다"는 평가를 했다.

휴온스내츄럴은 전 대표 체제에서 가파른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2018년 60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50% 가까이 순증한 90억원을 기록했다.

◇'건기식 중심 성장' 퍼즐 완성하며 '이너셋' 백화점 입성

전 대표는 '품질 경영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전 대표는 수 많은 불량 업체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신뢰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건기식 시장은 향후 성장 전망이 밝지만 한 번 시장에서 신뢰를 잃으면 돌이키기 힘들다.

휴온스내츄럴은 2019년 10월 계열사였던 바이오토피아를 흡수합병했다. 바이오토피아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원료, 완제품 제조등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였다. 추출, 동결건조설비를 통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위·수탁 생산과 사료첨가제 사업에 강점이 있었다.

전 대표는 흡수합병으로 체계를 일원화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토피아를 품으며 전열을 가다듬은 전 대표는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던 건기식(이너뷰티) 브랜드 '이너셋'의 백화점 입점을 추진했다. 철저한 제조 및 사후 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에 판로만 확보하면 성장은 확실했다.

이너셋은 올 상반기 백화점 입점에 무난히 성공했다. 입점에 성공한 제품은 △이너셋 프로바이오틱스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 △갸름수 △개운수 △제로수 등이다.

휴온스내츄럴 담당자는 "이너셋 신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고 좋은 제품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져 백화점 입점을 추진했다" 며 "온라인에서 높은 재구매율과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큰 폭의 매출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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