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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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부행장 라인업 '9본부장 체제' 구축 신경택·이상호 발탁, 은행 커리어 최우선 고려…업무성과 반영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26 08:14:1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1: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9본부장 체제를 골자로 한 부행장급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 2명이 새롭게 발탁됐고 기존 부행장들은 자리를 지켰다. 신규 선임된 부행장 면면을 살펴보면 은행 커리어와 성과가 반영된 인선 결과라는 게 은행 내부의 평가다.

25일 금융업계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신경택 전 기획부장과 이상호 전 해외사업개발단장을 각각 프로젝트금융본부와 경협사업본부 수장으로 임명했다. 경협사업본부는 정부와 오랜 논의를 거쳐 이번 조직개편 일환으로 다시 신설됐다. 경제협력본부가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로 쪼개지면서 EDCF 업무의 효율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획통' 신경택 부행장, PF본부 수장 발탁…과거 대관능력 회자


신경택 프로젝트금융본부 부행장(사진)은 은행 내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부에서 최근 3년 동안 부서장(팀장·부장)으로 근무했다. 기획부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부행장은 당시 기획부 대외업무팀장을 맡아 대관업무를 수행했다. 국책은행 특성상 정부·국회와 호흡해야 할 일이 많았던 만큼 그 중요성은 상당하다.

신 부행장은 수출입은행의 소관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연관되는 다양한 업무도 원활하게 수행했다. 수출입은행은 사업계획부터 정부출자, 법 개정 등 기획재정부와 논의해야 할 현안 과제들이 많다. 대관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신 부행장은 당시 2급이었지만 부서장으로 고속승진했다. 보통 부서장 승진은 1급에서 이뤄진다.

이후 울산지점장과 뉴욕사무소장, 기획부장을 거친 신 부행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이끌게 됐다. 지금의 플랜트금융부인 산업설비금융부와 여신총괄부에서 실무 업무를 맡아왔던 경험이 부행장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 프로젝트금융본부는 △플랜트금융부 △인프라금융부 △자원금융실 △전대금융실로 이뤄져 있다.

수출입은행의 핵심인 수출금융은 크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CIB)으로 분류된다. 비중은 전체 여신의 절반씩을 차지한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은 특정 분야 전문성에 더해 거래상대방과 수많은 실무자들을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신 부행장의 승진에는 이러한 요소가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 전언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수출입은행의 컨트롤타워격인 기획부를 이끌며 조직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대관능력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프로젝트파이낸싱 본부에서도 주어진 역할 그 이상을 해 낼 것이라는 게 직원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통' 이상호 부행장, EDCF 사업본부 중책


이상호 부행장(사진)은 올해 하반기 신설된 경협사업본부를 맡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EDCF 본부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총괄기능과 사업기능을 분리했다. 2030년까지 ODA 규모를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인 만큼, 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이 부행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정부는 2030년까지 ODA/GNI 목표를 0.30%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부행장의 EDCF 사업본부 발탁 배경은 관련 업무경험과 추진능력이 꼽힌다. 이 부행장은 지금의 경협사업2부였던 경협사업2실에서 EDCF 사업을 담당했다. 이후 워싱턴사무소장 당시에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들과 업무를 함께 하며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망도 구축했다. 최근까지는 해외사업개발단장을 역임했다.

이 부행장이 맡게 될 경협사업본부에는 기존 경협본부에 있었던 경협사업1부·2부가 들어온다. 경협총괄본부는 김태수 부행장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맡게 된다. 총괄기능과 사업기능이 분리됐지만 어느 때보다 유기적인 협업이 향후 EDCF 업무 강화와 연결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EDCF 사업 집행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2본부 체제로 다시 돌아가게 된 만큼 이 부행장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며 “전형적인 솔선수범형 스타일로 알려진 이 부행장은 직원들에게 업무 권한은 열어주되 책임은 본인이 지는 상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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