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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공모채 발행…주관사 대규모 구성? 7월 말 목표, 750억 규모…신용등급 'A-/부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26 10:45: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일렉트릭)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단을 대규모로 꾸릴 수 있다는 말도 돈다. 올해 9월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파악된다.

현대일렉트릭이 7월 말을 목표로 공모채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발행규모는 750억원으로 2년물과 3년물로 만기구조를 짤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사용목적은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인 것으로 파악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9월 7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현대일렉트릭이 대표주관사단을 대규모로 조성할 수도 있다. 최근 다수의 증권사와 만나 논의하기도 했다. 미매각 사태를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A-/부정적’을 받아 BBB급으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

더욱이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도 AA급 이상과 A급 이하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특히 A-급 공모채는 신용등급이 한 노치만 떨어져도 BBB급이 된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 현대건설기계, 롯데손해보험 등 일부 A- 발행사는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5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건설기계도 미매각 사태를 우려해 대표주관사를 6곳이나 선정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추가로 KDB산업은행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일렉트릭은 2018년 9월 공모채 시장에 데뷔했다. 당시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세 곳뿐이다. 데뷔전이었지만 투자자 반응은 양호했다. 1500억원 모집에 2200억원의 수요가 몰린 덕분에 2000억원으로 증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전력기기,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중전기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주력사업이다. 2020년 3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분 37.2%를 보유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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