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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 '숍인숍' 축소 효과 기대 부실·적자 점포 10개 내외 폐점 전망…고정비 부담 덜어

정미형 기자공개 2020-06-29 11:15:2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 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마트에 입점된 부실 점포 축소라는 효과를 통해 그간 지속돼온 고정비 부담을 털어내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오프라인 점포 16곳을 폐점할 계획이다. 이는 롯데쇼핑의 점포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앞서 2월 롯데쇼핑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전체 점포 700여곳 가운데 30%가량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16개 폐점 롯데마트 점포 중 롯데하이마트가 입점된 곳은 약 10개 점포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전국 460여개 매장 가운데 약 110개 점포가 롯데마트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있다. 그동안 롯데마트는 숍인숍 점포 형태로 출점 전략을 짜왔다. 하이마트가 2012년 롯데그룹에 편입되면서 롯데마트 내 가전 매장을 롯데하이마트로 바꾸면서다.

현재 전체 롯데마트 점포수가 122개인 걸 고려하면 대부분의 점포에 롯데하이마트가 입점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롯데마트의 점포 축소는 곧 롯데하이마트의 점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입장에서 롯데마트의 점포 구조조정은 호재다.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적자를 내는 점포를 축소하는 격으로,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높은 롯데마트 숍인숍 매장 비율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자체적 역량으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데 한계라고 지적해왔다.

롯데하이마트는 매년 영업이익이 크게 줄며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점포 축소는 건물 임차료나 판관비 등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비용 통제를 통해서 이익 수준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7년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한 이래 2018년 1865억원, 2019년 1099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왔다. 이는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판관비는 2017년 8537억원, 2018년 8864억원, 2019년 8908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롯데마트가 폐점으로 고려하고 있는 점포는 롯데하이마트 입장에서도 부실 점포나 적자 점포인 경우가 많아 효율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마트의 경우 주로 입지나 상권, 규모, 수익성 등을 따져 출점한다”며 “롯데마트에 입점된 롯데하이마트는 마트가 잘되느냐 못되느냐에 따라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미 점포 효율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상태다. 작은 점포를 하나의 큰 점포로 통합하는 대형화와 상권 효율화 작업으로, 연내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약 23개 점포 폐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초대형 점포인 ‘메가스토어’나 신규 상권에 대한 출점 등은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을 리뉴얼 해 2200평 규모의 메가스토어를 오픈하고 체험형 매장을 선보임으로써 집객력을 확보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안에 4개 메가스토어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추가 구조조정 계획이 잡히지 않아 향후 숍인숍 점포 매장 축소 정도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점포 효율화를 통해 세이브된 현금 자산을 다른 수익성 좋은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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