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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본 유치 파킹클라우드, 투자 매력도는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시장 선도·제조역량 갖춰

최익환 기자공개 2020-06-29 15:02:5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파킹클라우드는 다른 주차관리업체와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지목된다. 국내에서 이미 3000곳이 넘는 주차장이 아이파킹존으로 전환되어 1위 사업자의 지위를 점하고 있는 동시에 자체적인 관제장비 제조역량도 갖췄다는 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킹클라우드는 외국계 IB를 통해 국내외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최근 TM(티저메모)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 TM은 국내 주요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수령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5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해 회사에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적용되는 EV는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킹클라우드 측은 원매자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 △확고한 시장 내 지위 △내재화된 장비제조역량 등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회사가 내세울 수 있는 일련의 장점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회사는 2021년까지 손익분기점(BEP)을 넘긴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성장세 배경으로 작용

현재 파킹클라우드는 전국적으로 아이파킹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중 200여 곳의 직영주차장을 제외한 아이파킹존은 모두 주차관리 수요를 지닌 건물주와 장기 관리 계약을 맺고 출점을 진행한 곳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주차관리 서비스를 건물주들에게 제공하고 수수료를 수취하게 되는 주차 서비스 모델(Parking Service Model)이다.

이는 경쟁사로 평가받는 하이파킹이나 AJ파크와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경쟁사들의 경우 건물주로부터 주차장을 임대해 직접 주차장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주차장 수익 일체를 수취한다. 수익성 확보가 주된 목적인 이러한 프라퍼티 모델(Property Model)의 경우 임대료 인상 가능성이 있고, 고객에 대한 영업력 보완 등이 수반되어야한다.

파킹클라우드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이파킹존을 가파르게 늘려온 배경이 됐다. 프라퍼티 모델에 비해 보다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고 주차장 임대 등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파킹존은 그동안 서울 여의도 IFC몰과 이마트 전국 지점 50여 곳, 영등포 타임스퀘어 및 주요 주상복합 단지 등에 출점해오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회사는 그동안 주차관리비용이 평균 16% 줄어들고, 주차매출이 30% 증가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무인관제센터를 통해 건물주가 별도의 인력을 두지 않고도 주차관리를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파킹클라우드의 경우 주차관리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직접 주차장을 임대하는 다른 사업자들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며 “회사가 2022년까지 아이파킹존을 1만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계획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확고한 1위 사업자…모빌리티 사업 등 애드온 가능성

파킹클라우드는 현재 2775곳의 아이파킹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하이파킹의 300여 곳에 비해 9배가 많은 수준이다. 주차면수 역시 49만3301면으로 하이파킹의 10만면에 비해선 상당하다. 대형 주차장 위주로 출점을 진행해온 만큼 주차장 당 평균 면수 역시 약 178면에 달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현재도 매월 평균 100곳 이상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확고한 국내 1위 주차 관련 사업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매력포인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SI의 경우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존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차량 유지보수 △렌터카·차량공유 △세차 등의 서비스를 용이하게 애드온(Add-On)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FI의 경우도 1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향후 주차시장의 구도를 바꾸는 합병(Consolidation)이나 추가 인수 등의 시도를 하기엔 보다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존 일부 공간을 쏘카와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체에 임대하며 기타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른 모빌리티 기업에는 주차장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외 발렛파킹 서비스에도 진출해 다양한 부가수익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다른 영역의 서비스를 통해 부가수익을 올리는 만큼 플랫폼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엔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간편결제 서비스 ‘카페이’를 도입하기도 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파킹클라우드의 경우 주차시장에서 1위 사업자라는 점을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가장 많은 주차면수를 확보해 매력도가 높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제장비 제조역량 갖춰…실적 견인차 역할 기대

지난 2017년 주차관제장비 제조업체 토마토전자를 인수한 파킹클라우드는 현재 관제부문과 장비부문으로 나누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비생산과 유지보수 기능을 회사에 내재화해 경영상 효율화를 진행하고 동시에 주차장비를 판매하는 수익을 회사가 거둬들일 수 있었다. 20년이 넘는 제조업력을 지닌 토마토전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파킹존의 확대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는 아직 국내 주차장의 자동화 설비 비중이 채 50%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제장비와 무인입출차시스템으로 한정하면 30%가 안되는 주차장만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보급률이 점점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파킹클라우드의 관제장비 매출은 향후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파킹클라우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주차장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사업도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고양시 등은 파킹클라우드를 사업자로 내세워 공영주차장 관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 킨텍스 등 기존의 경쟁사업자 관제장비 사용연한이 지난 곳 역시 매출처로 확보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관제장비 분야의 교체수요가 꾸준하고 신규 아이파킹존 출점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장비부문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관제장비 매출 확대를 통해 BEP 충족 역시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킹의 주차관제시스템(출처=파킹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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