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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운용, '제임스텍 킴'식 4차산업펀드 출격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르면 7월 첫 출시, 손익차등형 설계 구상

이효범 기자공개 2020-06-30 08:24:5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I자산운용이 이르면 7월 첫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글로벌 증권사에서 IT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김지성 대표의 역량을 결집시킨 펀드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손익차등형 구조로 펀드를 내놓을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자산운용은 국내외 4차산업 혁명과 연계된 종목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종목을 매수해서 보유하는 롱어드바이어스드 전략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 운용사는 지난 1월 설립돼 올해 5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했다.

준비 중인 펀드는 글로벌 증권사 아시아 리서치 총괄 헤드를 역임했던 김 대표의 뷰(View)를 바탕으로 운용된다. 그는 대우경제연구소, 대우증권에서 IT애널리스트를 거쳤다. 이후 ING베어링증권, 씨티그룹, 리먼브라더스,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에서도 IT애널리스트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인 'II(Institutional Investor)' 풀에서 2012~2013년 2위(한국 리서치팀)와 3위(아시아 Tech) 랭크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04년 리먼브라더스에서 아시아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를 역임했다. 리먼브라더스가 노무라증권에 인수된 이후 2008년 노무라증권 홍콩 아시아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 겸 한국 리서치 헤드를 맡는 등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글로벌 주식 전문가다.

그는 오랜기간 IT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4차산업 혁명과 연관된 종목을 발굴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 글로벌 증권사에서 활약할 당시 별칭은 '제임스텍 킴'이었다. 그만큼 업계에서 IT산업에 대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셈이었다.

김 대표가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국내와 해외시장을 담당하는 운용역들이 펀드를 운용한다. IT 종목 뿐만 아니라 5G,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4차산업과 관련된 종목 전반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국내에 4차산업혁명 펀드가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종목을 발굴하는 펀드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TI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손익차등형으로 구상 중이다. 전체 펀드 설정액의 10%를 자기자본으로 투자해 운용사가 먼저 손실을 인식하는 구조다. 펀드 투자자들은 펀드 -10%를 하회하는 손실부터 마이너스 수익률로 인식한다. 대신 일정수준 이상의 초과수익률에 대해서는 TI자산운용이 성과보수를 취한다.

김 대표는 첫 펀드 출시와 함께 글로벌 증권사에서 오랫동안 쌓은 경험을 접목해 앞으로 운용사에도 확고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큰 틀에서 고객수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운용사와 구성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성원들의 행동 등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조치하겠다는 포부다.

TI자산운용은 김 대표와 공동으로 경영을 맡고 있는 최영수 대표가 합심해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 운용역과 리서치 인력 4명과 마케팅, 경영지원을 맡는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 대표는 국내 대형 증권사 IB와 벤처캐피탈에서 오랜기간 비상장·상장 메자닌에 투자한 경험을 토대로 대체투자 분야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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