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6(목)

deal

효성첨단소재, '첫발행·A등급' 변수 극복할까 [발행사분석]29일 수요예측, 최대 1000억 마련…+70bp 금리 메리트 제시

강철 기자공개 2020-06-30 13:32:3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 계열 타이어코드 제조사인 효성첨단소재가 시장 침체로 2~3개월 미룬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해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A0 회사채에 대한 불안정한 투자 심리, 분할 후 첫 발행이라는 생소함은 수요 모집을 다소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변수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감안해 가산금리 밴드 구간을 '-0.10~+0.70%'로 설정하며 투자자에게 이자율 메리트를 제시했다.

◇미뤘던 공모채 발행 재개…최대 1000억 조달

효성첨단소재는 다음달 7일 2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2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구성했다. KB증권이 단독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KB증권 외에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KB증권 기업금융본부 실무진은 오는 2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모집액을 초과하는 수요가 들어올 경우 청약 규모와 금리에 맞춰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CP 상환에 투입한다. 7월 13일 100억원, 8월 12일 100억원, 8월 28일 100억원, 10월 23일 200억원의 CP 만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모두 만기가 6개월 미만인 단기물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3월부터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다. 4월에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등급 평가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공모채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된 점을 감안해 발행 시점을 소폭 늦췄다. 이후 KB증권과 규모, 만기, 금리 등 세부 전략을 협의하며 적절한 시기를 조율했다.


◇A등급 불안정성 변수…금리 메리트 통할까

효성첨단소재는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부가 2018년 6월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타이어코드, 산업용 원사, 카페트, 에어백 원단,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등을 제조한다. 지난 1분기 매출액 6882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회차 2·5년물은 분할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첫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은 양호하지만 타이어코드에 편중된 비중, 과중한 차입금은 리스크가 있다고 봤다.

A0 등급은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 여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AA와 달리 A 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투자 심리는 아직 불안정하다. 업종과 실적 전망에 따라 양극화가 심해지는 양상도 보인다.

일례로 GS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기계, OCI 등 2분기에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건설·화학 A 등급 발행사는 모두 목표액 모집에 실패했다. 반면 같은 싱글에이인 SK머티리얼즈(A+)는 4700억원의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와 마찬가지로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보령제약(A0)도 모집액의 3배에 육박하는 수요를 모았다.

효성첨단소재와 KB증권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에게 금리 메리트를 제시했다. 가산금리 밴드 구간을 개별 민평 수익률의 '-0.10~+0.70%'로 비교적 넉넉하게 설정했다. 지난 24일 기준 효성첨단소재 2·5년물의 평균 금리는 1.82~2.63%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코드를 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는 있으나 A0 등급과 첫 발행이라는 변수는 기관의 투자를 다소 소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며 "총수일가가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점도 투심에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